어느 겨울밤, 베를린의 한 골목길에서 걸인 소녀가 
바이얼린을 연주하며 구걸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날씨가 추운 탓인지 사람들은 소녀를 
거들떠 보지도 않은채 서둘러 골목을 빠져 나갔다.

뼈만 앙상하게 남은 소녀는 이내 지친듯 
벽에 기대고 눈을 감았다. 
 
그때,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한 신사가 
소녀에게 다가와 말했다.

"얘야, 나도 바이올린을 한번 연주해 보고 싶구나. 
잠시만 빌려주겠니?"



소녀가 힘없이 내민 바이얼린을 받아든 신사가 
연주를 시작하자 
골목안은 아름다운 선율이 가득 울려 퍼졌고, 
이내 사람들로 가득 채워졌다.

이윽고 신사의 연주가 끝나자 우레와 같은 박수 속에 
걸인 소녀의 모자엔 돈이 수북히 쌓였다. 

신사는 사람들에게 정중히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하고
 골목을 빠져 나갔다...

그 신사는 바로 
상대성 이론으로 유명한 아인슈타인박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