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 행 글 : 문 영 숙 당신의 갈비뼈로 내 육신을 취함은 가슴으로 느끼며 함께 나누라는 뜻 살이 아니고 뼈인 까닭은 기쁨보다도 사랑보다도 먼저 아픔을 나누라는 뜻 머리칼을 취했으면 머리위에 군림할까 발가락을 취했으면 발아래 밟힐까 당신 사랑 숨쉬는 가슴에서 항상 서로를 느끼라는 뜻 이 진리를 알기까지 나는 당신의 가슴에서 갈고리였네 이제 이것이 지천명인 줄 쉰으로 가면서 깨닫는 오늘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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