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치료 중이신가요?

재채기 나는 감기라면 몰라도,
콧물 졸졸 흘리는 감기라면 몰라도,
몸이 저린 몸살이라면 몰라도, 
배탈 정도라면 몰라도,
아직도 그렇게 아프신가요?

아직도 치료 중이신가요?
몇 년을 다니며
예방법을 배웠는데도
몇 십년을 다니며
그렇게 치료를 받았는데도
아직도 낫지 않아 치료 중이신가요?

만성병이 되셨나요?
성인병이라도 걸리셨나요?
혹시 중병이라도 걸리셨나요?

그만큼
선생님께 듣고 배우고
그만큼
그분께 죄를 고(告)하며 씻었는데도
아직도 치료 중이신가요?

그만큼 다녔고
그만큼 배웠고
그만큼 치료했다면
이젠
감기나, 배탈 정도나 앓아야 하지 않을까요?

이젠
비타민이나 골라 먹고
몸에 좋은 운동이 뭔지나 생각하며 살아야 하지 않을까요?

- 홍문택 신부님 "님의 마음도 늘 그렇겠지요" 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