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0-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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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작은 꽃잎의 그림자를 만들어 주듯이

    태양이 작은 꽃잎의 그림자를 만들어 주듯이 정말 강한자는 하찮은 사람을 무시하지 않는다.
    사랑의 님이시여, 태양은 참으로 뜨겁고 강하나이다. 하오나 태양은 스스로는 강하지만 존재를 태우거나 부수지 않고 어떠한 존재이든 그림자를 통하여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고 사랑하나이다. 태양은 모든 존재 앞에 평등하나이다. 그래서 위대하나이다. 사람도 이와 마찬가지나이다. 진정으로 위대한 사람은 모든 사람을 평등하게 마주보나이다. 이러한 사람은 모든 이를 직책이나 능력을 가지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지 않고 존재와 생명의 가치로서 언제나 함께 있나이다. 그래서 이러한 사람은 타인의 죄 앞에 편안하오며 타인의 실수 앞에 태연하기만 하나이다. 왜냐하면 죄와 실수는 그 존재의 부분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나이다. 또한 이러한 사람은 모든 존재와 평등함을 누리고 있기 때문에 이웃을 쉽게 용서하고 스스로도 용서 받아야할 죄인임을 인정하나이다. 그리고 이웃을 재빠르게 도와주면서 스스로도 도움을 요청하는 부족한 자임을 시인하나이다. 나아가 모든 사람을 사랑 할 줄 알면서 자기 자신도 사랑을 받아야만 살 수 있는 겸손의 자세를 잃지 않나이다. 이렇게 존재와 생명으로 이웃과 일치를 이루고 있는 사람은 홀로 편안하며 평화롭고 행복하나이다. 반면에 참으로 하찮은 사람은 자신을 역할이나 능력으로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우월감과 비굴함을 지니고 살아가나이다. 이런 사람의 머리는 언제나 복잡하며 가슴은 항상 출렁거리나이다. 이러한 사람은 시기와 질투에 시달리고 권위와 독선에 집착하며 과거를 잊지 못하고 미래를 항상 불안해하나이다. 분명 이러한 사람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강하게 느끼며 모든 인간관계 속에서 상대적인 노예인생을 사는 참으로 보잘것 없고 하찮은 사람이나이다. 사랑과 겸손의 님이시여 님께서는 이미 아니 벌써 가장 멀리, 가장 밑바닥 사람들 옆에 다가서 계시나이다.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는 버림받은 사람들에게 같은 사람으로서 같은 생명으로서 똑같은 존재로서의 교환을 이루고 계시나이다. 님은 관계 속에서 이미 자유인이오며 관계 속에서 항상 행복하며 완덕을 향해 뛰고 계시나이다. 하나뿐인 진리는 너와 내가 그리고 나와 우주가 존재로서 하나이며 일치됨을 깨닫는 것이나이다. 님이시여 비록 직책이 낮고 가진 것이 부족할지 모르오나 님은 벌써 많은 군중들 사이에서 큰 사람이오며 대중들 가운데 강한 존재이나이다. 빌딩 옥상에 올라가서 사랑한다고 님의 이름을 크게 부르고 싶나이다. - 최영배 비오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