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의 복 (신부님, 내게도 행복이 올까요?)  

만남이 어떤 놀라운 일들을 만들어내는지는 
아이를 만나는 어른들의 모습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세월에 닳고 단단해진 어른들의 얼굴에서 미소를 만들어냅니다. 
아이들은 어떤 사물이나 행동에도 편견을 갖지 않고 평가하지 않습니다. 
본원의 기쁨과 생명력으로 어른들에게 다가가 
어른들의 마음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러일으킵니다. 
어른들은 아이들을 만나면서 다시 젊어집니다.
성 루가는 나이 많은 한 노인과 아기 예수와의 만남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시므온은 아기 예수 안에 있는 빛이 세상 모든 사람을 비출 수 있음을 봅니다. 
만남은 하나의 더욱더 큰 시야를 열어주고 
새로운 눈으로 세계를 볼 수 있게 합니다. 
세상은 두 사람이 진정으로 만날 때 더욱 밝아집니다.

- 안젤름 그륀 "신부님, 내게도 행복이 올까요?" 이효선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