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정이 가르쳐준 행복의 비밀  

어느 마을에 부모를 잃고 
어렵게 살아가는 한 소녀가 있었다.

어느 날 길을 걷다
작은 나비 한 마리가 가시덤불에 
걸려 있는 것을 보고 소녀는 조심스럽게 
나비를 가시덤불에서 빼주었다.

그러자 나비는 곧 아름다운 요정으로 변했다.
소녀는 눈앞의 광경을 믿을 수 없어서 두 눈을 비볐다.

요정이 소녀에게 말했다.
"나를 살려준 보답으로 너의 소원을 들어주마."

잠시 생각하던 소녀는 대답했다.
"전 행복해지고 싶어요."

요정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소녀의 귀에 대고 뭐라고 속삭였다.
그러고는 하늘로 날아 올라갔다.

세월이 흘러 소녀가 어른이 되었을 때,
이 세상에 그녀만큼 행복한 사람은 없었다.
사람들은 그 행복의 비밀을 알고 싶어 했다.

급기야 사람들은 그녀에게 찾아와
행복의 비밀을 알려달라고 간청했다.

그녀는 천천히 입을 떼었다.
"행복의 비밀은 내가 어릴 때 요정이 알려주었어요."

갑자기 웅성웅성 사람들의 목소리가 커졌다.
"그래, 요정이 어떤 비법을 알려주었나요?
궁금해서 죽겠어요. 어서 말해 줘요."

얼굴에 환한 빛을 머금은 그녀가 말했다.

"요정은 나에게 나이가 많건 적건,
부유하건 가난하건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나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어요.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내가 만드는 작은 기쁨들이
날 행복하게 할 거라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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