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 죽음은 예수님의 참 승리
십자가의 죽음은 예수님의 참 승리  
예수님께서는 겟세마니의 기도 때에도
"그러나 제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소서." 하고 아버지의 뜻을 찾으셨다.
예수님께서는 항상 아버지의 뜻을 따라 사셨다.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이루고 그분의 일을 완성하는 것이 내 양식이다."(요한 4,34)라고
하신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예수님께서는 결국 죄인들을 위해 자신을 속죄의 제물로
내놓으시며'고통받는 야훼의 종'으로서의 당신의 소명을 끝까지 수행하셨다.
이런 면에서 예수님의 십자가에 매달리심은 인간적으로 볼 때
완전한 패배요 실패의 순간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참 승리의 순간이었다.
왜냐하면, 그것은 자신을 제물로 바쳐야 한다는 당신의 소명에서
도망치고 싶은 끊임없는 유혹을 물리치고 자신을 십자가에 못박아 매닮으로써
자신과의 싸움에서 결정적인 승리를 거두신 순간이기 때문이다.
[유영봉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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