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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삶은 죽음


      진정한 삶은 죽음


      "진정한 나는 누구인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존재란 말인가?"
      이 두 가지 질문을 놓고 평생 죽음을 연구한 사람이 있습니다.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입니다.
      그는 어릴 때 아버지의 친구가 나무에서 떨어져 죽는 것을 목격하고서
      죽음을 알면 우리 자신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를
      알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의 죽음에 대한 연구 결론은 "살아라!" 입니다.
      이 말은 생물학적인 생명을 유지하라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태어난 보람이 있게끔 살라는 것입니다.
      진정한 삶은 '자신의 존재를 통하여 손톱만큼이라고
      더 나은 세상이 되도록 노력하며 사는것' 이라고 말합니다.

      퀴블러 로스는 아름다운 삶을 살려면 그래서 아름다운 죽음을 맞이하려면
      "세상을 위해 어떤 봉사를 해 왔는가?" 라고 스스로에게 물으면서
      늘 '사랑' 을 목표로 살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결국 퀴블러 로스가 연구한 죽음은 삶에 대한 연구였고
      삶이 중요하다는 것이 결론이였습니다.

      영국의 호스피스 운동의 대가로 알려진 로저 콜 박사도 아름다운 죽음은
      아름다운 삶을 체험할 때 가능하다고 했지요.
      결국 하느님 나라는 우주 저 멀리 공간 너머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도 "하느님 나라는 너희 가운데 있다."
      하고 말씀하셧습니다.
      우리 삶의 한가운데 존재의 의미가 충만한 곳 그래서
      충만한 기쁨과 평화가 깃들어 있는 상태가 바로 하느님 나라입니다.

      우리가 아름다운 삶을 사는 것은 하루하루 자신의 '죽음'을 사는 것을 말합니다.
      죽순처럼 올라오는 온갖 욕망과 자존심 부풀어 오른 '자아'가
      죽을 때 하늘 나라가 우리 삶을 통해 드러납니다.
      진정한 삶은 죽음과 분리된 것이 아니며 하나입니다.

      -전원 바르톨로메오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