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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님-세 개의 문



    세 개의 문(Three doors)

    산타 마르타의 집 소성당 미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아침 묵상, 2014년 5월 16일 (금)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강론에서 그날의 말씀인 사도행전(13,26-33)과 요한 복음(14,1-6)에 대하여 묵상을 나누셨다.

    교황님은 전날의 묵상을 떠올리셨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항상, 길 위에서, 혼자가 아닌
    교회 안의 하느님의 백성 가운데에서 나아가는 것이라는 사실에 초점을 맞추셨다.
    [5월 15일 강론 '기억과 희망 가운데' 참조 http://blog.naver.com/regnumchrist/220031650837 ]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모든 것이다.
    나는 너에게 생명을 주고, 내 자신을 진리로서 드러낸다. 네가 나와 함께 한다면 내가 길이 된다.
    그러므로, 자신을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표현하신 예수님을 알려면 "여정"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예수님을 아는 것은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그분을 알게 됨으로써 또한 아버지를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예수님을 알 수 있을까요?"
    교황님은 우리가 많이 공부해야 한다고 답하는 사람들의 말에 동의하셨다.
    "모든 사람이 교리를 공부해야 합니다: 가톨릭 교회의 교리서는 아름다운 책입니다.
    우리는 교리서를 공부해야 합니다." 하지만 바로 뒤이어, 공부를 통해서만 예수님을 알게 될거라는
    믿음에 자신을 제한시켜서는 안된다고 덧붙이셨다.
    "정말로, 아이디어만으로 예수님을 알게 된다고 믿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초창기 그리스도인 중에서
    몇몇은 이런 방식으로 생각했는데, 결국에는 그들의 생각이 약간은 뒤엉키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아이디어 하나만으로는 생명을 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길을 여행하는 사람은 미로에 갇혀 출구를 찾지 못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초창기부터 교회 안에 이단이 있었던 이유입니다.
    이단들은 흔히 예수님을 생각(minds)으로만 이해하려고 시도합니다." 여기서 교황님은 영국의 대문호인
    G.K.Chesterton의 말을 떠올리셨다. 그는 이단을 광적으로 변한 신념(idea)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이런 것입니다: 신념이 고립되어 혼자 남게 되면, 그것은 광적으로 변합니다."

    교황님께서는, 예수님을 알기 바란다면 세 개의 문을 열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첫 번째 문으로 기도에 대해 묵상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기도 없이 공부만 하는 것은 소용 없습니다. 위대한 신학자들도 무릎으로[무릎 꿇고 기도하면서] 신학을
    연구했습니다
    . 공부로는 조금밖에 진전하지 못합니다. 기도 없이 우리는 절대 예수님을 알 수 없을 것입니다."

    두 번째 문으로 성체성사를 언급하시면서 교황님은, 기도 하나만으로는 이 역시 충분치 않다고 말씀하셨다.
    "성체성사의 기쁨 역시 필요합니다: 성사 안에서 예수님을 기념하는 것이지요.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고, 양육하시고, 위안을 주시고, 우리와 계약을 하시며, 우리에게 사명을 주시는 것은
    이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성체성사 없이 우리는 예수님을 아는 데에 이르지 못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교회 안에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세 번째 문 즉, 그리스도를 닮는 문을 열기 위해, 우리는 복음서를 집어 들어야 합니다.
    거기서 [예수님께서] 무엇을 하셨는지, 그분의 삶이 어떠하셨는지, 우리에게 뭐라고 말씀하셨는지,
    무엇을 가르치셨는지 알기 위해서입니다. 그분을 닮으려 애쓰기 위해서이지요."

    "이 세 개의 문을 통과하는 것은 예수님의 신비로 들어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우리가 그분을 알게 되는 것은 오직 그분의 신비로 들어갈 수 있을 때만 가능한 일입니다.
    우리는 그렇게 하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내 삶의 하루의 일과 중에 기도의 문은 어떠한 상태인지 생각해 보십시오.
    하지만, 진정한 기도는 마음의 기도입니다."

    번역 : 그리스도의 레지오 수도회 레늄 크리스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