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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님-가면을 쓰지 않은 그리스도인




    가면을 쓰지 않은 그리스도인(Christians without masks)
    산타 마르타의 집 소성당 미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아침 묵상  2014년 3월 18일 (화)


    교황님께서는 사순절의 의미를 그날의 말씀인 이사야서(1,10 ; 16-20)와 마태오 복음(23,1-12)에
    비추어서 묵상하셨다.

    "사순절은 주님께 가까이 다가가는 시간입니다. 회개의 시간입니다. 오늘의 제1독서에서 주님께서는
    우리를 회개로 초대하십니다. 흥미롭게도 소돔과 고모라 두 도시를 창녀라고 부르십니다.
    그리고, 이러한 초대장을 보내십니다: "회개하여라, 너의 삶을 변화시켜라, 주님께 다가와라."
    이것이 사순절의 초대장입니다. 사순절은 주님께로 다가가고 더 가까워지는 40일의 기간입니다.
    우리는 모두 자신의 삶을 변화시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교황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변명을 늘어놓는 것이 얼마나 무의미한 일인지 짚어내셨다:
    "하지만 아버지, 저는 그렇게 큰 죄인은 아닌데요..."
    "우리는 모두 자신 안에 무언가를 가지고 있고, 자신의 영혼을 들여다 본다면 뭔가 좋지 않은 것을
    발견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 말입니다. 그러므로, 사순절은 우리의 삶을 고치고
    정돈하도록 우리를 초대합니다. 바로 이러한 과정이 우리를, 항상 용서할 준비가 되어 있으신
    주님께로 다가가게 해 줍니다."

    교황님께서는 예언자 이사야를 통한 주님의 말씀을 인용하셨다:
    "너희의 죄가 진홍빛 같아도 눈같이 희어지리라."
    "이러한 말씀으로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내가 너의 영혼을 변화시켜 주겠다"고 하십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무엇을 요구하십니까? 다가오라고 하십니다.
    그분께 가까이 다가오라고 하십니다. 그분은 아버지이십니다.
    아버지는 우리를 용서하려고 기다리십니다."

    "주님은 또한 이러한 조언을 하십니다: "위선자들처럼 되지 마라."
    " 교황님께서는 마태오 복음을 인용해서 계속 말씀하셨다.
    "주님은 이러한 [위선적인] 형태의 다가감을 원하지 않으십니다.
    주님은 꾸밈없고 진실된 다가감을 원하십니다. 위선자들은 어떻게 합니까?
    그들은 가면을 씁니다. 훌륭한 척 가면을 씁니다.
    그들은 상본(holy picture: 그리스도, 성모님, 천사, 성인들의 모상) 처럼 가면을 씁니다.
    이들은 남들에게 보이려고 하늘을 우러러 기도를 하고, 자신들이 남들보다
    더 의롭다고 느끼며 다른 사람을 얕봅니다. 그리고, 자신들이 후원자, 주교, 추기경들과
    친분이 있다는 이유로 자기가 훌륭한 카톨릭 신자라며 뽐냅니다."

    "이것이 위선입니다. 주님께서는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누구도 스스로 의롭다고 느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모두 의롭게 되어져야 하며 우리를 의롭게
    해주시는 유일한 분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예수님께 다가가야 하는 것입니다.
    가면을 쓴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 말입니다. 겉모습이 사라지고 나면 실제 모습이
    밝혀집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들이 그리스도인이 아님을 알게 됩니다. 무엇이 시금석일까요?
    주님께서 제1독서를 통해 친히 말씀해주십니다: '너희 자신을 씻어 깨끗이 하여라.
    내 눈앞에서 너희의 악한 행실들을 치워 버려라. 악행을 멈추고 선행을 배워라.'
    이것이 사순절의 초대장입니다."

    "무엇이 우리가 올바른 길에 있다는 표시일까요? 성경은 말해줍니다: 억압받는 이들을 변호하고,
    우리의 이웃인 병든 이, 가난한 이, 부족한 이, 무지한 이들을 돌보는 것입니다.
    이것이 시금석입니다. 위선자들은 이 일을 하지 못합니다. 그들의 마음은 자기자신으로
    너무나 가득차 있어서 다른 사람을 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약간이라도 이 여정에
    들어서서 주님께 다가가게 되면, 아버지의 빛이 그 사람에게 이러한 것들을 볼 수 있게 해주고
    그의 형제자매를 도우러 나갈 수 있게 해줍니다. 이것이 회개의 표시입니다."

    "물론, 이것이 회개의 전부는 아닙니다. 회개는 예수 그리스도와의 만남(encounter)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우리가 예수님과 함께 있다는 표시가 됩니다: 주님께서 복음에서 가르치시듯이,
    형제를 돌보고 가장 가난한 이와 병든 이를 돌보는 것 말입니다."

    "그러므로, 사순절은 우리로 하여금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고 고치며 주님께로 다가가도록 돕습니다.
    반대로, 위선은 우리가 주님과 멀리 떨어져 있다는 표시입니다. 위선자들은 스스로 자신을 구하거나,
    최소한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우리가 회개와 용서의 영으로 주님께 가까이 있다는
    표시는 우리가 부족한 형제자매들을 돕는 것입니다."

    교황님께서는 기도로 강론을 마치셨다.
    "주님께서 모든 빛과 용기를 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안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아는 빛과 회개하고 주님께 다가가는 용기를.
    주님께 가까이 있는 것은 아름다운 일입니다."

    번역 : 그리스도의 레지오 수도회 레늄 크리스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