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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님-움직이는 한결같은 마음




    움직이는 한결같은 마음(Moving and steady)

    산타 마르타의 집 소성당 미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아침 묵상 2014년 5월 19일 (월)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강론에서 그날의 말씀인 사도행전(14,5-18)과 요한복음(14,21-26)에 대하여 말씀하셨다.

    "사도행전에는, 이코니온에서 다른 민족 사람들과 유다인들이 바오로과 바르나바에게 돌을 던지려 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 시도는 실패하고, 두 사도는 리카오니아 지방의 도시 리스트라와 데르베로 피합니다.
    특히 바오로는, 그들을 피해 달아난 곳에서 복음을 전하기 시작함으로써, 항상 다시 시작하고
    불평하지 않는 그의 기량을 보여줍니다. 그의 마음은 자신이 사명으로 알고 있는 것 즉, 복음을 전하는
    일에 고정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이 가져야 할 올바른 자세입니다."

    교황님께서는 미사의 시작 부분에 기도하는 미사경문 본기도(Collect)가, 파란만장란 삶의 한가운데에서도
    "우리의 마음은 진정한 기쁨이 있는 그 곳에 고정되어 있도록" 하는 은총을 주님께 청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의 삶에 있어 두 가지 필요조건을 지목하셨다.
    ​"움직임(movement)과 한결같음(견실함 steadiness)입니다. 즉, [목표에]고정되어 있고(fixed)
    견고하면서도(firm) 끊임없이 움직이는 마음입니다. 사도 바오로의 복음을 전하려는 노력에서
    이것이 분명히 보입니다."

    다시 사도행전으로 돌아가서, 교황님께서는 바오로가 마비된사람을 만난 이야기를 꺼내셨다.
    "그의 견고한 마음이 치유받을 만한 믿음을 가지고 있던 그 마비된 남자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치유를 목격한 사람들의 반응은 분명 바오로가 기대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바르나바는 제우스로 바오로는 헤르메스로 생각했기 때문에 실제로 작은 "혁명"이 뒤따랐습니다.
    바오로는 그들에게 자신들이 인간이라고 설득하느라 진땀을 뺐습니다."

    "바오로는 또한 그들에게, 세상에는 하느님이 한 분 뿐이라는 것을 설명하려고 애씁니다.
    여기에서는 예수님에 대해 노골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그들의 언어로 창조주이신
    하느님에 관하여 이야기합니다. 이렇게 그는 적절하게 말하는 방식을 선별하는 능력을 보입니다."

    "이것이 바오로가 겪은 인간적인 사건들입니다. 우리도, 우리 모두, 수많은 일들을 겪습니다.
    우리는 자신을 앞뒤로 움직이게 하는 수많은 사건들 가운데 있지만, 바오로가 그랬듯이
    [하느님께] 마음을 고정하게 하는 은총을 청했습니다. 이 은총은 바오로를 박해 속에서도
    불평하지 않게 했고, 그곳을 떠나서 다른 도시를 찾아가 설교를 시작하게 했으며,
    아픈 사람를 치유하도록 했고, 그 남자가 치유 받을 만한 충분한 믿음을 가졌다는 것을 깨닫게 했습니다.
    또한, 제물을 바치려하는 열성적인 사람들을 진정시키게 했으며, 그들 문화에 맞는 언어로
    세상에는 한분의 하느님만이 있다고 선포하도록 했습니다."

    "바오로는 멈추지 않고 하나씩 차근차근 일을 해나갑니다. 이것은 복음화라는 사명에
    고정된 마음으로부터 온전히 비롯됩니다. 이것은, 적절한 방식으로 상황에 대응함으로써
    짧은 시간 동안에 많은 변화를 이룰 수 있는 마음입니다."

    "복음에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어떤 말씀을 하십니다:
    '나는 너희와 함께 있는 동안에 이것들을 이야기하였다. 보호자,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기억하게 해 주실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마음을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보내주신 선물인 성령에 고정시켜야 합니다.
    바오로는 그의 마음을 성령에 고정시켰습니다. 우리도 모두가 겪는 인간적 사건들 속에서
    한결같은 삶을 원한다면 성령께 나아가야 합니다. 그분은 우리의 마음에 계십니다.
    우리는 세례 ​때에 성령을 받았습니다. 성령은 우리에게 힘을 주시며, 삶의 수많은 사건들 속에서
    앞으로 나아갈 견실함을 주십니다."

    "예수님은 성령에 대하여 우리에게 두 가지를 말씀하십니다: 성령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기억하게 해 주실 것이다. 우리는 성령께서 시나리오를 바꾸는 이 능력으로,
    바오로에게 해야 할 일을 어떻게 가르치시는지 보았습니다. 그분은 가르치고 상기시킵니다."

    "그렇다면, 성령께서 바오로에게 기억하게 하신 것은 무엇일까요?
    첫째로, 그분은 바오로에게 구원의 메시지를 상기시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구원하고자 하신다.
    바오로의 훌륭한 기준점은 이것입니다: 하느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구원하고자 하신다.
    바오로의 마음을 박해, 어려움, 논쟁, 시기, 질투 속에서도 한결같도록 만든 분은 성령이었습니다.
    실제로, 사도행전의 이 장에서 반복해서 등장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질투입니다. 바오로에게 반대했던
    회당 지도자들의 질투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오로는 앞으로 나아가고 많은 문제들을
    극복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그의 마음을 성령에 고정시켰기 때문입니다."

    "바오로의 이 일화가 그리스도인에게 스스로 이런 질문을 던지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내 마음은 어떠한가?
    내 마음은 한 쪽에서 다른 쪽으로 움직이는 발레리나처럼 보이는가? 오늘은 이걸 좋아했다가
    다음에는 저기로 가고, 항상 이리저리 움직이는 나비처럼 보이는가? 삶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에
    겁먹는 마음인가,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기 두려워하며 숨는 마음인가? 용기 있는 마음인가,
    아니면 항상 숨으려고 하는 매우 겁많은 마음인가?"

    "우리 마음의 어떤 것을 치유받아야 하는가? 우리 마음이 집착하는 보물은 무엇인가?
    피조물 또는 누구나 가지는 문제에 집착하는 마음인가? 일상의 신들 중 하나에 고정되어 있는 마음인가,
    아니면 성령에 고정되어 있는 마음인가? 우리 마음이 확고부동하게 자리잡은 곳은 어디인가?"

    "자신에게 이렇게 질문해 보고, 매일의 사건을 기억해 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집에서, 직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사는 사람들과, 직장 동료들과, 모든 사람들과의 일들을.
    우리는 내 자신을 이러한 사건들에 매이도록 합니까? 아니면 우리 마음을 흔들림 없게 해주는
    성령을 알고 있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이들을 대합니까?"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남겨주신 선물을 생각해보는 것이 분명히 유익할 것입니다: 이는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게 해 주는 용기와 의견의 은사입니다. 모든 사건들 속에서도 앞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이러한 훈련을 오늘 실행합시다. 우리의 마음이 어떠한 상태인지 스스로 물어봅시다.
    내 마음은 견고한가 아닌가? 견고하다면 어디에 그것이 고정되어 있는지. 사물인지 성령인지."

    번역 : 그리스도의 레지오 수도회 레늄 크리스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