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추천: 0  ㆍ조회: 574  
프란치스코 교황님-찬미의 기도(The prayer of praise)




    찬미의 기도(The prayer of praise)

    산타 마르타의 집 소성당 미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아침 묵상 2014년 1월 28일 (화)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사무엘기 하권(6,12-15. 17-23)에서, 주님의 궤가 예루살렘에 들어 갈 때
    다윗이 그 앞에서 춤추는 장면에 대해 묵상을 나누셨다. 다윗 왕은 하느님께 제물을 바쳤습니다.
    그리고, 기도했습니다. 그는 기도 중에 기뻐서 어쩔 줄 모르게 되었습니다...
    그의 기도는 찬미와 기쁨의 기도가 되었습니다. 그는 춤추기 시작했습니다.
    성경에, '다윗은 온 힘을 다하여 주님 앞에서 춤을 추었다.'라고 쓰여 있습니다.
    그는 주님께 찬미를 드리며 크게 기뻐했습니다. 그것은 진정한 찬미의 기도였습니다."

    "저는 이사악을 낳고 난 후 사라의 모습을 즉시 떠올렸습니다: '하느님께서 나에게 웃음을 가져다주셨구나.
    이 소식을 듣는 이마다 나한테 기쁘게 웃어 주겠지.'
    90세의 노인이었던 이 여인은 소리내 웃었고 기쁨에 겨워 춤추었습니다. 다윗은 젊었습니다.
    그러나, 그도 역시 춤추었습니다. 주님 앞에서 춤추었습니다. 이것이 찬미의 기도의 본보기입니다."

    "찬미의 기도는 우리가 평상시 하느님께 올리는 기도와 완전히 다릅니다.
    우리는 보통 때 주님께 무언가를 청하거나 감사를 드리거나 하지요.
    찬미의 기도는 제쳐두기 일쑤입니다. 찬미의 기도는 좀처럼 드리지 않게 되는데요.
    이런 기도는 영성 운동에서 리뉴얼(갱신) 중에 있는 사람들에게나 해당되는 것이며,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찬미의 기도는 우리 모두를 위한 그리스도인의 기도입니다.
    매일 미사 시간에 부르는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이것이 찬미의 기도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위대하심에 대하여 찬미를 드립니다. 그분은 위대하시니까요.
    그분께 아름다운 것들을 불러드립니다. 그렇게 하고 싶으니까요.
    우리가 훌륭한 가수가 아니라도 상관없습니다. 사실, 우리 팀이 득점을 했을 때 소리지를 수 있다면,
    주님을 찬미하는 노래를 부르지 못할 리가 없습니다. 노래하기 위해 평정심을 잠시 놓아두면 되지요."

    "하느님을 찬미하는 것은 완전히 무상입니다. 우리는 청하는 것도 아니고 감사드리는 것도 아닙니다.
    찬미드립니다: 당신은 위대하시다고.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우리는 온 마음을 다하여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정의(공정)의 행위이기도 합니다.
    그분은 위대하시고 우리의 하느님이시니까요.
    오늘 자신에게 던질 수 있는 좋은 질문 하나를 생각해 봅시다: 나의 찬미기도는 어떠한가?
    나는 주님을 찬미할 줄 아는가? 대영광송이나 거룩하시다를 부를 때 온 마음을 다하지 않고
    입술로만 기도드리지는 않는가? 다윗의 춤은 나에게 무엇을 말해주는가?
    기뻐서 춤추는 사라는 또 어떠한가?
    도성 안으로 들어갈 때 다윗은 또다른 일을 함께 했습니다: 성찬(celebration)입니다.
    찬미의 기쁨은 우리를 성찬의 기쁨으로 이끕니다. 이 성찬은 온 백성에게까지 미칩니다.
    "온 백성은 빵 과자 하나씩을 들고 저마다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2사무 6,19 참조)
    그러나, 다윗은 자신의 거처로 돌아갔을 때 미칼의 비난과 경멸을 맞닥뜨려야 했습니다:
    '당신은 오늘 한 짓이 부끄럽지도 않으세요? 당신은 왕인데 사람들 앞에서 춤추다니,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요? 부끄럽지도 않아요?'
    우리는 주님을 찬미하는 선량한 사람들을 얼마나 자주 마음 속으로 경멸했는지요?
    그들의 마음에서 우러나와 너무나 자연스럽게 드리는 찬미를요."

    "'미칼에게는 죽는 날까지 아이가 없었다.'고 성경에는 쓰여 있습니다.
    여기서 하느님의 말씀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걸까요?
    찬미의 기도가 우리로 하여금 많은 결실을 맺도록 하는 그 기쁨입니다.
    사라는 결실을 맺는 위대한 순간에 기쁜 나머지 90의 나이에 춤을 추었습니다.
    결실이 많으면 주님께 찬미를 드리게 됩니다. 주님을 찬미하는 남녀신자들은 즉,
    주님을 찬미함으로써 기도하고 미사 때에 거룩하시다를 부르면서 크게 기뻐하는 이들은,
    많은 결실을 맺습니다. 반면, 차갑고 자로 잰 듯한 기도의 격식에 자신을 가두는 사람들은,
    아마도 격식이라는 불모지 안에서 미칼과 같은 최후를 맞게 될 것입니다."

    "주님 앞에서 온 힘을 다하여 춤추는 다윗을 생각하고 그 모습을 떠올려 봅시다.
    찬미의 기도를 올리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지 생각해 봅시다.
    우리가 방금 기도한 시편 24(23)장의 말씀을 반복해서 읊어보면 좋을 것입니다:
    "성문들아, 머리를 들어라. 오랜 문들아, 일어서라. 영광의 임금님께서 들어가신다.
    누가 영광의 임금이신가? 힘세고 용맹하신 주님, 싸움에 용맹하신 주님이시다.
    성문들아, 머리를 들어라. 오랜 문들아, 일어서라. 영광의 임금님께서 들어가신다.
    누가 영광의 임금이신가? 만군의 주님 그분께서 영광의 임금이시다."
    이것이 우리의 찬미의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주님께 이 기도를 올릴 때
    우리 마음을 향해 말해야 합니다: '너의 마음을 들어라. 영광의 임금 앞에 서 있지 않느냐'"

    번역 : 그리스도의 레지오 수도회 레늄 크리스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