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추천: 0  ㆍ조회: 574  
프란치스코 교황님-함께 기도할 친구





      함께 기도할 친구(A friend to pray with)


      산타 마르타의 집 소성당 미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아침 묵상2014년 4월 3일 (목)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기도의 속성에 대하여 묵상을 나누셨다.
      교황님께서는 제1독서인 탈출기 32,7-14 에 기초하여 묵상하시고
      기도의 작은 '매뉴얼'을 제안하셨다. 탈출기에는 우상숭배라는 심각한 죄에 빠진
      하느님의 백성을 위하여 드리는, 모세의 기도 이야기가 나온다.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며 모세를 꾸짖으셨습니다:
      " 어서 내려가거라. 네가 이집트 땅에서 데리고 올라온 너의 백성이 타락하였다.""

      "하느님께서는 그들의 대화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심으로써 백성들과 거리를 두려는 것처럼 보입니다:
      "나는 이 백성과 상관이 없다. 그들은 너의 백성이다. 그들은 더이상 나의 백성이 아니다."
      하지만, 모세는 대답합니다: "주님, 어찌하여 당신께서는 큰 힘과 강한 손으로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신 당신의 백성에게 진노를 터뜨리십니까?"
      이와 같이 백성들은 두 주인 사이에, 두 아버지 사이에 서 있었습니다:
      하느님의 백성과 모세의 백성 사이에." "모세는 '하느님과의 진짜 전투'였던 기도 속에서
      하느님께 간청하기 시작합니다. 그것은 지도자의 전투였습니다... 한 때 하느님의 백성이었던
      그의 백성을 구하기 위한. 모세는 주님 앞에 거리낌없이 말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는 기도하는 법을 우리에게 가르쳐줍니다: 두려움 없이, 자유롭게, 심지어 고집스럽게.
      모세는 고집스럽고 용감합니다: 기도는 이래야 합니다!"

      "몇 마디 던지고 나서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은 기도가 아닙니다.
      우리는 하느님과 협상하는 법을 알아야 합니다. 모세가 하느님께 그의 백성과 하느님의 관계를
      논거로 들며 기억을 상기시킴으로써 협상했듯이 말입니다. 모세는 하느님이 당신의 백성에게
      진노를 터뜨리신다면 모든 이집트인 앞에서 당신 자신이 수치를 당하게 될 것이라면서
      하느님을 설득하려고 애씁니다. 탈출기에는 실제로 모세가 하느님께 이렇게 말했다고 적혀있습니다:
      "어찌하여 이집트인들이, ‘그가 이스라엘 자손들을 해치려고 이끌어 내서는,
      산에서 죽여 땅에 하나도 남지 않게 해 버렸구나.’ 하고 말하게 하시렵니까?
      타오르는 진노를 푸시고 당신 백성에게 내리시려던 재앙을 거두어 주십시오.""

      "본질적으로, 모세는 많은 논쟁을 통해 하느님이 마음을 바꾸시도록 설득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 논쟁을 위해 그의 기억을 살펴봅니다. 그래서, 그는 하느님께 말합니다: 당신께서는
      이것을 해주셨습니다. 당신의 백성을 위해 이러이러한 것들을 말입니다.
      하지만, 이제 와서 그들이 광야에서 죽도록 내버려 둔다면, 당신의 적들이 뭐라고 말하겠습니까?
      그들은-모세는 계속해서 말합니다- 당신이 악하다고, 충실하지 않다고 말할 것입니다.
      모세는 두 가지 요소를 중심에 둔 전투에 돌입함으로써 주님을 설득하려 합니다:
      "당신의 백성 그리고 나의 백성""

      "모세의 기도는 성공적이었습니다. 결국 모세는 하느님을 설득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 성경 말씀의 마지막 구절이 아름답습니다: '그러자 주님께서는 당신 백성에게
      내리겠다고 하신 재앙을 거두셨다(repented).'
      분명 주님께서는 이 불충한 백성들에게 약간은 싫증이 나셨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구절에서
      우리는 주님께서 마음을 돌리셨고(repented) 태도를 바꾸셨다는 것을 봅니다.
      하지만, 우리는 자신에게 물어야 합니다: 여기서 진짜로 태도를 바꾼 것은 누구인가?
      주님께서 바뀌셨을까?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바뀐 것은 모세였습니다.
      그는 주님이 당신의 백성을 멸망시킬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는 기억을 더듬습니다. 주님께서 당신의 백성에게 얼마나 좋으신 분이었는지,
      약속을 믿고 전진하도록 이끌기 위해 어떻게 백성들을 이집트의 노예살이에서 해방시키셨는지,
      찾아내기 위해서 말입니다."

      "이 기억들이 주님을 설득하는데 논거로 사용됩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당신 백성의 기억을
      재발견하게 되고 또한 하느님의 자비도 발견하게 됩니다. 모세는 하느님께서
      이러한 [끔찍한] 일을 하실까봐 두려웠습니다. 그러나, 결국 그는 마음 속에 큰 깨달음을 가지고
      산을 내려갑니다: "우리 하느님께서는 자비하시구나. 그분은 용서할 수 있으셔.
      당신의 결심을 바꾸시기도 하고. 그분은 정말 아버지이시구나!""

      "이러한 것들은 모세가 이미 알고 있었지만, 다소 불분명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그것을 정말로 발견하게 된 것은 기도 안에서였습니다. 이것이 바로 기도가 우리 안에서 하는 일입니다.
      기도는 우리의 마음을 변화시키고 하느님이 진짜 어떤 분이신지 더 잘 이해하도록 해줍니다.
      하지만, 하느님께 말할 때 다른 민족 사람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
      신, 우리는 그분께 진실을 말해야 합니다: "하지만 주님, 저는 가정에 이런 문제가 있어요.
      제 아들 말이에요. 이렇고 저러한 문제요... 어떻게 해야 하죠?
      저를 이렇게 내버려 두시면 안되잖아요!""

      "때때로 기도는 위험을 감수하기도 합니다. 사실, 기도하는 것은 내가 주님께 청하는 바를
      얻기 위해 협상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성경에는 모세가 주님과 얼굴을 맞대고 친구처럼
      이야기했다고 쓰여 있습니다. 기도는 이래야 합니다: 거리낌없고, 고집스럽고, 논쟁도 하고,
      [심지어] 주님을 약간은 책망하기도 하죠: '하지만 당신께서 이것을 약속하셨잖아요.
      그리고, 아직 지키지 않으셨어요!'
      기도는 친구와 이야기하는 것과 같습니다: 기도 안에서 우리는 마음을 엽니다."

      "모세는 하느님과 얼굴을 맞대고 얘기한 뒤에 '나는 주님을 더 잘 알게 됐어' 하며,
      새로이 힘을 얻고 산에서 내려왔습니다. 그 힘은 백성을 약속의 땅으로 이끄는 그의 일을
      다시 시작하도록 해주었습니다. 기도는 힘을 불어넣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모든 은총을 주시기 바랍니다. 기도는 은총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교황님께서는 참석자들에게 이것을 기억하라고 하셨다.
      "우리가 하느님께 기도할 때, 이것은 둘 사이만의 대화가 아닙니다... 모든 기도에 성령께서
      함께하시기 때문입니다. 정말로 우리는 성령 없이 기도할 수 없습니다: 우리 안에서 기도하고
      우리 마음을 변화시키는 분이 성령이시며,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도록 가르치는 분도 성령이십니다."

      마지막으로, 참석한 사람들에게 교황님께서 권고하셨다.
      "성령께, 모세가 기도했던 것처럼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달라고 청하십시오.
      영적인 자유 안에서 용기있게 하느님과 '협상'하도록 말입니다.
      우리의 기도 안에 항상 계시는 성령께서 우리를 이 길로 이끌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번역: 그리스도의 레지오 수도회  레늄 크리스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