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이신 하느님 

         
하느님,
당신의 드높으신 사랑에 비하면
우리의 사랑은
한낱 한가닥 모시올 같은 사랑입니다.

삼위일체이신 하느님,
당신의 무한하고 완전한 일치에로
다가가게 해주시고
당신이 서로 사랑하듯이
그렇게 우리도 사랑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

성부, 성자, 성령이시여
당신들의 일치의 끈으로
인류를 하나로 묶어주시고
서로를 깊이 이해하게 해주십시오.

당신의 폭넓은 사랑으로
닫힌 인간의 마음을 열어주시고
쌓았던 장벽을 무너뜨려주십시오.

삼위일체이신 하느님,
불목과 전쟁으로 상처입은 세상에
당신의 평화를 내려주시고
인간을 위해 아낌없이 내어주시는
당신의 그 사랑을 닮게 해주십시오.

전능하신 하느님,
약한 우리를 강하게 해주시고
우리 마음을
사랑으로 가득차게 해주십시오.

 -J.갈로 지음, 표동자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