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람들은 모름지기
모름지기 사람은 만물 속에서 하느님을 붙잡아야 하고 그의 마음은 언제나 하느님을 마음과 뜻과 사랑 속에 간직하는 일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성전이나 고요속에 있을 때 하느님에게로 향하듯이 군중이나 소란스러운 곳 혹은 불평등한 자리에 있을 때에도 이와 동일한 상태를 유지하십시오 우리가 "평등"에 대하여 이야기할 때 그것은 모든 행위를 동등한 것으로 여겨야 한다거나 모든 장소를 동등한 것으로 여겨야 한다거나 모든 사람을 동등한 것으로 여겨야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만일 우리가 그런 식으로 생각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아주 잘못된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실을 잣는 일보다는 기도가 더 나은 행위이고 군중 속보다는 성전이 더 바람직한 장소이니까요 그렇지만 여러분은 무슨 일을 하든지 하느님을 향한 한결같은 마음 한결같은 신뢰 한결같은 사랑 한결같은 열심을 지녀야 합니다 맹세컨대, 여러분의 마음이 한결같다면 여러분이 하느님을 소유하는 것을 방해할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실로, 하느님 안에 있지 않은 사람 끊임없이 세상 여기저기에서 하느님을 찾는 사람 행위나 사람들이나 장소들에서 하느님을 한결같이 찾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을 소유한 사람이 아닙니다 그러한 사람을 가로막는 무언가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는 하느님을 소유하지도 하느님만을 구하지도 하느님만을 사랑하지도 하느님만을 열망하지도 않으니 말입니다 그러한 이유로 나쁜 벗과 군중 속과 나쁜 언행은 물론이고 좋은 벗과 성전과 선한 언행까지도 그를 가로막는 장애가 됩니다 그 사람 속에는 하느님을 전부로 삼지 못하게 하는 방해자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만일 그에게 하느님이 전부가 되다면 그 사람은 어디로 가든지 누구와 함께 있든지 처신을 바르게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는 하느님을 소유하고 있으며 아무도 그에게서 하느님을 빼앗아 갈 수 없고 아무도 그가 하는 일을 방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마이스터 엑카르트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