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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님-하찮게 여겨지다 그래서 구원받다
    
    
    하찮게 여겨지다 그래서 구원받다(Marginalized and therefore saved)
    
    산타 마르타의 집 소성당 미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아침 묵상 2014년 24일 (월)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그날의 말씀인 열왕기 하권 (5,1-15a)과 루카 복음 (4,24-30)에 
    기초해서 겸손이라는 덕목에 관해 강력한 묵상을 전해주셨다. 나자렛에서는 그들의 믿음이 부족하여 
    기적을 행할 수 없었다는 예수님의 표현에 주목하며 교황님께서는 강론을 시작하셨다.
    "예수님께서 자라신 그곳 사람들에게는 믿음이 없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실제로
     "어떠한 예언자도 자기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지 못한다."고 표현하셨습니다."
    교황님은 이어서 제1독서에 나오는 시리아의 나아만과 엘리사 예언자의 이야기와, 
    시돈의 과부와 엘리야 예언자의 이야기를 꺼내셨다.
    
    "당시에 나병 환자와 과부는 소외된 계층이었습니다. 공적인 자선에 의지해서 살아가는 과부는 
    사회의 정상적인 영역에는 끼어들 자리가 없었으며, 나병 환자는 사람들과 멀리 떨어져 
    사회의 바깥에서 살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나자렛의 회당에서 말씀하시길, 기적은 없을거라고 하십니다: 
    너희들이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여기서는 어떠한 예언자도 환영받지 못할 것이다. 
    너희들은 너무나 자신감에 차있기 때문이다.
    예수님 앞에 있던 사람들은 자신들의 소위 '믿음'과 계명의 준수에 너무나 안심한 나머지 
    다른 어떤 형태의 구원도 필요로 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내적 태도는 믿음 없이 
    계명을 지키는 비극을 드러냅니다: 나는 단지 안식일마다 회당에 가고 계명을 따르는 것을 
    때문에 구원받는 것이다; 저자는 도대체 누구길래 여기 와서 하찮은 나병 환자와 과부가 
    나보다 낫다고 말하는가"
    
    교황님께서는 예수님의 말씀을 이렇게 요약하셨다: "당신이 스스로를 하찮게(on the margins) 
    느끼지 않는다면 구원받지 못할 것이니 주의하시오!" 
    "이것이 겸손입니다. 겸손의 길입니다:너무나 자신이 하찮게 여겨진다고 (marginalized) 느껴서 
    주님의 구원을 필요로 하는 것. 왜냐하면 구원하는 분은 주님뿐이시며, 
    율법을 준수하는 우리의 행위는 구원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가르침은 나자렛 사람들에게 매우 불쾌하게 여겨졌고, 
    그들은 격분하여 예수님을 죽이려 했습니다. 오늘의 제1독서에 나오는 시리아의 나아만이 
    드러낸 것도 이와 똑같은 분노였습니다. 나병을 치유받으려고 나아만은 많은 선물과 
    재물을 들고 왕에게 갑니다: 그는 확실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는 군대의 장수였던 것입니다.
    하지만 엘리사 예언자는 그에게 자신을 낮춰 요르단강에서 일곱 번 씻도록 시켰습니다. 
    그에게 약간은 터무니없게 느껴졌을 요청이었습니다. 실제로 나아만은 모욕당한다고 느꼈으며 
    화가 나서 가버렸습니다. 나자렛의 회당에 있었던 사람들처럼 말입니다. 성경에서도 
    사실 이 두 반응에 같은 단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분개했다(indignant)""
    "나아만은 어린이와 같이 겸손과 순종의 행위을 하도록 요구받았습니다: 터무니없는 
    행위를 하도록 말이죠! 그는 이에 분개했습니다: "다마스쿠스의 강 아바나와 파르파르는 
    이스라엘의 어떤 물보다 더 좋지 않으냐? 그렇다면 거기에서 씻어도 깨끗해질 수 있지 않겠느냐? 
    여기는 아니다! "하지만 그와 함께 있던 이들은 감각이 있었기에, 그가 자신을 이름도 없는 
    구석진 곳(on the margins)에 두어 자신을 낮추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이것이 사순3주간에 있는 오늘의 메시지입니다. 우리가 구원받기를 바란다면 
    겸손과 비하(humiliation)의 길을 선택해야만 합니다. 성모마리아가 가장 훌륭한 증거입니다. 
    마리아의 노래(마니피캇)에서 그녀는, 하느님이 자신의 순결, 훌륭함, 사랑스러움, 
    그녀가 가진 많은 덕목을 알아주셔서 기쁘다고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느님께서 당신 종의 겸손, 그녀의 보잘것없음을 돌보셨다고 기뻐합니다. 
    이것이 주님께서 기쁘게 돌보시는 겸손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역시 자신을 구석진 곳(on the margins)에 두어 주님께서 우리를 발견하도록 하는 지혜를 
    배워야 할 것입니다. 주님은 자신감이라는 중앙(center)에서 우리를 찾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은 거기에 가지 않으십니다! 주님은 구석진 곳 즉, 우리의 죄 안에서, 실수 안에서, 
    영적으로 치유받아야 할 필요에서, 구원받아야 할 필요에서 우리를 발견하실 것입니다."
    
    "이것이 겸손의 길입니다. 그리스도인의 겸손은, "나는 부족한 게 없어"라고 말하게 하고 
    그렇게 해서 숨겨진 교만을 가리는 덕목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리스도인의 겸손은 진실을 
    지체없이 말하게 합니다: 저는 죄인입니다! 라고. 본질적으로 이것은 진실을 말하는 문제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우리의 진실입니다. 하지만, 또다른 진실이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신다는 진실입니다! 하지만, 하느님은 우리가 하찮은 존재로 여겨질 때 구원하십니다. 
    우리가 자신감에 차 있을 때 구원하지 않으십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자신을 하찮게 여기는 은총을, 
    주님의 구원을 받아들이는 겸손의 은총을 주시기 바랍니다."
    
    번역 : 그리스도의 레지오 수도회 레늄 크리스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