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추천: 0  ㆍ조회: 756  
프란치스코 교황님-신비로운 하느님의 인내



    신비로운 하느님의 인내(The mystery of God’s patience)

    산타 마르타의 집 소성당 미사에서
    교황님의 아침 묵상, 2014년 2014년 6월 28일 (금)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인내심을 가지라고 하신다.
    하지만 결국, 그분께서 우리에 대해 인내심을 가지신다. 게다가, 하느님께서 우리 삶에
    개입하시는 데에는 어떤 "정해진 규약"이 없다. 어떤 때에는 즉시, 어떤 때에는 우리가 조금 참을성을
    가져야 한다. 이것이 교황님 강론의 주제였다.

    "주님께서는 아브라함의 삶에 서서히 들어오셨습니다. 주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약속했을 때
    그의 나이는 99세였습니다."
    이 말씀에 바로 뒤이어 교황님께서는 나병 환자의 이야기를 꺼내셨다.
    "예수님께서는 나병 환자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에게 손을 대시어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주님께서 개입하시는 방식이 항상 같지는 않습니다. 우리 삶에서 하느님의 활동에는 '정해진 규약'이 없습니다.
    그러한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이런 방식이지만 다음에는 또다른 방식입니다.
    그렇지만, 그분이 개입하신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

    "우리 삶에 들어오는 방식은 항상 주님께서 선택하십니다. 그분께서는 종종 너무나 느리게 선택하시고,
    그로 인해 우리가 조금은 인내심을 잃을 위험에 처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주님, 그게 언제죠?
    우리는 기도합니다... 또는, 주님께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것이 우리 생각에는 너무나 거창해서
    믿기지 않기도 합니다. 아브라함처럼 다소 회의적이 됩니다. 약간의 회의가 듭니다 : 뭐라구요?
    저 말씀이세요? 전 거의 100살이 다 되어 가고 아내는 90살인데 저희가 어떻게 아들을 가진다는 말씀입니까?"

    "사라 역시 회의적이었습니다. 우리도 조바심을 내거나 회의적이 되나요?
    주님께서 개입하지 않으실 때, 우리가 바라는 것을 해주지 않으실 때, 우리는 얼마나 자주 이러한지요..."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회의론자의 손을 들어주려고 그러시는 것이 아니며 그러실 수도 없습니다.
    주님께서는 시간을 가지십니다. 하지만, 그분 역시도 우리와의 관계에 있어 많은 인내심을 발휘하십니다.
    우리를 기다리시는 것입니다! 삶이 끝나는 날까지 우리를 기다리시는 것입니다! 우도를 생각해 보십시오.
    그는 마지막에, 바로 마지막 순간에 하느님을 알아보았습니다. 주님은 우리와 함께 걸으십니다.
    하지만 엠마오의 제자들에게 그러하셨듯이 종종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십니다.
    주님께서는 우리 삶에 관여하십니다 -이것은 확실합니다!- 다만 우리는 자주 그분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여기에 우리의 인내가 요구됩니다. 하지만 우리와 함께 걷고 계시는 주님 역시 우리를 많이 참아주고 계십니다."

    교황님께서는, 우리 보폭에 맞춰 걸으시는 하느님의 인내의 신비로 생각을 옮겨가셨다.
    "삶에 있어 때때로 모든 것이 너무 캄캄해지고 어둠이 너무 짙어서, - 우리가 곤경에 처해 있는 경우 -
    십자가에서 내려오고 싶어질 때가 있습니다. 이 때가 바로 밤이 가장 깊고 어두운 순간이며,
    새벽이 막 동트려고 하는 때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십자가에서 내려온다면, 우리는 항상 해방이
    오기 5분 전에 그렇게 하게 됩니다. 바로 우리의 조바심이 극도에 다다를 때입니다."

    "십자가 위의 예수님께서도 '내려와, 내려와! 이리 와 보라구.' 하며 부추기는 소리를 들으셨습니다.
    끝까지 인내심을 발휘합시다. 예수님께서 먼저 우리에게 그렇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항상 우리 삶에 들어오시고 관여하십니다. 하지만, 당신의 방식으로 우리에게
    가장 좋다고 생각되는 때에 그렇게 하십니다. 주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하신 꼭같은 말씀을
    우리에게 하십니다: 너는 내 앞에서 살아가며 흠 없는 이가 되어라.
    '나무랄 데 없는 이가 되어라.' 이것이 정확한 표현입니다.
    너는 내 앞에서(나의 현존 안에) 살아가고(걸어가고) 나무랄 데 없는 이가 되도록 노력해라.
    이것이 주님과의 여정이고 주님께서는 그 여정에 개입하십니다. 하지만 우리는 항상 그분의 현존 안에서
    걷고 나무랄 데 없는 이가 되도록 노력하며, 기다려야, 잠시 기다려야 합니다.
    늘 주님의 현존 안에 걸으며 흠 없는 이가 되고자 노력하는 은총을 주님께 청합니다."

    번역 : 그리스도의 레지오 수도회 레늄 크리스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