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다이즘
유다이즘은 이스라엘 백성이 바빌론 유배에서 해방(기원전 538년)된 때로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오는 유다교의 정신으로, 메시아 대망 사상, 구원의 길을
제시한 율법준수 등을 특징으로 들 수 있습니다.
유다인들은 예루살렘 성전을 세계의 중심으로 생각하였고 하느님께서
마지막 날에 당신 자신을 나타내 보이실 장소로 확신하였습니다.
이 성전에서는 대사제를 우두머리로 하여 제관들과 레위인들이 엄격한 계급을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대사제는 유다의 최고 권위자로서 고위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와
율법학자들로 구성된 최고의회(산헤드린)를 주재하였습니다.
또한 예수 시대에는 마을마다 회당(시나고가)이 있어서 유다인들은 이곳에 모여 기도하며
율법의 낭독과 그 해석을 들었습니다. 이 율법 주석가들을 율법학자라 불렀는데
이들은 민중들에게 큰 권위를 인정받고 있었으나 사제 계급과는 사이가 좋지 못했습니다.
예수 시대 유다민족을 이끌던 지도자들은 대체로 네 부류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가) 바리사이파 : 선민의 압제자인 로마인들을 적대시하였으며, 유다의 독립이 철저한
율법준수로써만 가능하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따라서 이들은 모세의 율법을 절대화하고
랍비들이 율법에 덧붙인 수많은 세부 규정까지 실천하였습니다. 유다대중에게
큰 존경을 받던 이들은 다른 파에 비해 유력했으며, 사회적으로 명예를 누리던 계층입니다.
그들의 생활방식이나 정신은 예수의 가르침과 가까이 접근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언제나 예수께 반대하며 시기와 음모와 불신으로 참 진리를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예수께서는 그들을 위선자라고 책망하셨습니다.
나) 사두가이파 : 예루살렘 성전을 중심으로 한 고위 사제계층을 말합니다.
이들은 로마제국의 정책을 지지하며 로마에 협력하는 입장을 취했기 때문에
유다인들 안에서 점차 영향력을 상실하게 됩니다.
사두가이파는 모세오경만을 성경으로 인정하고 영적인 존재, 후세, 죽은 자들의 부활 등을
부인합니다. 로마군의 원병을 끌어들여 성전방화(70년)를 자초했던 이들이 결과적으로
성전과 함께 몰락하게 되기 때문에 바리사이파만이 유다이즘의 공식적인 대표로 남게 됩니다.
다) 열혈당(혁명당) : 사두가이파와는 정 반대로 로마와의 협력관계를 일체 거부하여
납세거부와 무력항쟁을 일삼았습니다.
라) 엣세네파 : 이들도 역시 반로마파이며, 세상과의 관계를 단절하고 독신을 지키며
사해 북부 꿈란광야에서 엄격한 공동체 생활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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