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자 성 요한 - 그리스. 14세기. 데카니 수도원의 프레스코화

세례자 요한과 나자렛 예수

기원전 27~28년경 유다전역과 각 계층의 사람들에게 큰 자극을 주는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그것은 요한이라는 사람이 나타나 사람들에게 회개의 세례를 베풀면서 
"메시아가 오시리라"고 외친 것입니다.
이 세례자 요한은 헤로데 왕에게 참수를 당하였습니다. 
그러나 세례자 요한과 같은 무렵, 나자렛 사람 예수가 나타나 제자들을 거느리고 
권위있는 말과 행적으로써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였습니다. 

사제들과 율법학자들은 이 나자렛 예수가 자기들을 로마의 속박으로부터 구해줄 
메시아 왕이 아니라는 점과 시기심에서 거부하였습니다. 
그들은 예수가 백성을 선동하는 반국가적 인물이라고 모함하여 로마 총독에게 
넘겨 십자가형을 받게 함으로써 이 사건을 마무리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나 나자렛 예수가 십자가형을 받아 죽은지 얼마 후 예루살렘에서는 
새로운 신앙 운동이 일기 시작하였습니다. 

"때가 차서 예언이 성취되었고 새 시대는 시작되었다. 
메시아 왕은 이미 오셨는데 그분이 바로 나자렛 예수이다. 
사제들은 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았으나 하느님께서는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시키셨다"고 하며 나자렛 예수의 제자들이 선포하기 시작하였고,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는 사람들은 날마다 불어났으며, 
그 생활은 놀랄만큼 열의에 차 있었습니다. 
그들은 예수 사건을 선포하기 위하여 세계 각지로 퍼져 나갔으며 
이로써 교회는 온 세상에 전파되기 시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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