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의 기원

예수님과 사도들이 사용한 성경은 구약성경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 돌아가시고 다시 부활하신 후에 사도들은 구약성경의 모든 예언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되었음을 보고, 구약성경과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을 
부활체험의 빛 속에서 새롭게 이해하며 그들의 신앙을 선포하였습니다. 
초대교회에서는 예수님의 돌아가심과 부활이라는 핵심이 되는 신앙과 예수님의 
언행을 주로 예배와 그 밖의 모임에서 말로써 전했습니다. 
이처럼 오랫동안 구전(口傳)되어 오던 사도들과 목격자들의 증언이 글로써 
기록되기 시작한 것은 예수님의 부활사건이 있은지 20∼30년이 지난 후부터입니다. 
예수님의 언행을 기록한다는 것은 사도들과 목격자들이 다음 세대들에게 
예수님의 복음을 확실하게 전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작업은 세계로 확장되는 교회에서 절실하게 요청된 것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그때까지 단편적으로 전해지던 전승 자료들이 여러 형태로 수집되었고, 
기록되었습니다. 
필자들은 예수님께 관한 자신들의 기억을 전할 뿐 아니라 
그들이 대상으로 하는 독자들의 상황과 필요에 따라 설명과 해설을 덧붙였습니다. 
특히 신자들이 당면한 여러가지 문제점과 의문에 대해 답변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더욱 그러했습니다. 
사도들은 새로 탄생된 지역 교회를 위한 가르침과 공동체 생활에 대한 교훈을 
그들이 직접 가서 전하지 못한 경우에는 편지로 써 보냈습니다. 
이 사도들의 편지가 신약성경의 서간편을 이루고 있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목국 사이버 사목부 3217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