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오로사도의 회개-미켈란젤로
 바오로의 서간집
① 사도 바오로의 생애
사도 바오로는 12사도에 속하지는 않았으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세계에
전파하는 데 크게 기여한 지도자였습니다.
그는 서기 5년경에 소아시아와 그리스, 근동의 셈족문화가 교차하는 길리기아의 수도
다르소에서 출생하였습니다. 그의 집안은 유다인 중 베냐민 지파에 속하였으며(필리 3,5 ;
갈라 1,14 ; 로마 11,1), 바오로는 어려서부터 가정에서 철저한 종교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는 다혈질적이고 정열적인 성격으로, 그리스도교에 들어오기 전에는 그리스도교 신자들을
박해하던 초기 그리스도교 박해의 선봉자였습니다(사도 8,3). 그런데 다마스쿠스로 가던 중,
그리스도의 부르심을 따라 그리스도교로 개종합니다(사도 22,10).
사도 바오로가 그리스도를 받아들이고 그분의 복음을 전하기 시작하였을 때 교회내에서
그의 위치는 불안정하였습니다. 유다인들은 그를 변절자라고 욕하였으며, 그리스도교
신자들도 그리스도교를 박해하던 과거의 그의 행적과 평판 때문에 그를 두려워 하였습니다.
그러나 바르나바의 도움으로 이방인들에게 주님의 복음을 전파하였으며, 사도들로부터
"이방인의 사도"로 인정되기에 이릅니다. 바오로는 세 차례 선교여행을 통해 죽을 고비를
몇 번이나 넘기면서, 주님의 복음을 아시아는 물론 유럽 지역에까지 전파하였으며,
신약성경 27권 중 13권을 서간문에 형식을 빌어 저술하였습니다.
그는 약 67년경 네로 황제의 박해 때 로마에서 순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② 집필동기와 가치
사도 바오로는 세 차례의 전교여행을 통해 여러 지역에 교회를 세웠습니다.
따라서 일일이 이들 교회를 돌아다니며 감독하거나, 교회 안에 발생한 문제들을 직접
해결할 수 없었기 때문에 편지로써 그들을 격려하고, 훈계하며, 경고하게 됩니다.
사도 바오로의 편지들은 그 편지를 받은 교회 대중 앞에서 읽혀졌으며 더 나아가
인근교회에도 전달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편지들은 대략 90~100년경에 집성되어
복음서 다음으로 중요한 경전이 되고 있으며 초대 교회의 신앙 이해에 많은 자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③ 문학유형과 구조
바오로의 서간들은 희랍의 편지양식을 따르며,
여기에 초대교회의 설교나 전례적인 요소들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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