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편의 표제
시편의 첫머리에는 표제가 나타나 있는데 이 표제는 각 시편의 중요내용이나 활용방법
등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표제들을 다음과 같이 분류해서 살펴 볼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나오는 것은 시편의 저자입니다(모세, 다윗, 솔로몬, 아삽의 자손,
코라이 후손 등). 그리고 때로는 그 시편이 작사된 역사적 상황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아들 압살롬에게 쫓길 때 읊은 다윗의 노래' : 3편).
시편을 노래할 때 쓰이는 악기의 이름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성가대 지휘자를 따라 피리에 맞추어 부르는 다윗의 노래' : 5편).
그리고 그 시편을 노래부르는 가락을 지정하기도 합니다('새벽 암사슴'
가락으로…… : 22편, '백합' 가락에 맞추어…… : 45편).
시편의 유형을 밝히는 것으로 시, 노래, 기도, 찬양시, 애가, 교훈, 금언,
격언서 등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기도하는 마음으로 노래부르라'는 등의
표제가 부가적으로 표시되기도 합니다.
그 시편이 사용되던 전례의식을 설명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표제가 나타나는 시편은 순례자의 노래(120 - 134편), 성전 봉헌가(30편),
안식일에 부르는 찬양시(92편) 등이 있습니다.
시편 39편 등 여러 시편에 나오는 것이 '셀라'(Sélah)란 부호인데
무슨 뜻인지는 아직 모릅니다. 학자들은 이 용어의 뜻을 '목청을 높여서', '톤을 바꾸어서',
'첫번 가락으로', 현대음악의 쉼표 등 여러 가지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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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의 표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