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 미켈란젤로(Michelangelo Buonarroti)

시대 배경 

예언자 예레미야는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비참했던 시기(기원전 627-587년) 에 
활약하였습니다. 이 무렵 이스라엘의 신앙은 부패하여 우상숭배가 성행하였고 악행이 
극심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야훼의 성전에 이교제단을 만들어 자기 자식을 불에 태워 
바치는가 하면 야훼의 신봉자를 박해하였습니다. 한 때 요시아왕이 성전을 정화하고 
종교개혁을 시도하였지만 백성의 마음까지 변화시키지는 못하였습니다. 
이 요시아왕이 므깃도 싸움에서 전사하자(기원전 609년)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의 죽음이 아시리아 신의 벌이라 여기고 한층 더 우상숭배에 빠져듭니다. 
이 무렵 유다 주변의 강대국 사이에 변화가 일어나는데 이집트와 우호관계를 
맺고 있던 아시리아가 쇠퇴하고 신흥 바빌론 제국이 세력을 떨치게 됩니다. 
바빌론은 기원전 605년에 아시리아를 멸망시키고 유다를 비롯한 중동 아시아 일대를 
점령합니다. 당시 유다의 지도층은 이집트의 위협에 두려움을 느끼고 두 차례에 걸쳐서
(기원전 598년과 587년) 예루살렘을 공격하고 성전을 불살랐습니다. 그리고 유다인들을 
최하류 계층인 천민들과 불구자들만 남기고 모두 바빌론에 포로로 끌고 갑니다. 
예언자 예레미야는 이러한 암흑의 현실 속에서 새 언약의 환시를 보고 
또 다른 차원의 희망을 전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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