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지 

에제키엘은 새로운 메시지를 설교한 것이 아니라 
구약성경의 다음 교리를 체계적으로 보충하고 명확하게 합니다.

가) 하느님을 떠난 생활은 멸망 : 유다인들의 성전지상주의는 성전과 함께 무너졌으며 
그들의 신앙도 회복할 수 없을 만큼 부서졌습니다. 예언자는 성전의 파괴가 백성들이
 하느님을 떠나 생활한 결과라는 것을 깨우치고 있습니다.

나) 하느님께서는 역사의 지배자 : 에제키엘은 모세이래 신앙의 지도자들이 
가르친 하느님의 초월성과 우주적 보편성의 교리를 확고히 발전시킵니다. 
우주적 보편성의 교리를 확고히 발전시킵니다. 곧 하느님께서는 
온 세상 모든 민족의 주님이시며 전 역사의 주관자이십니다.

다) 개인적인 책임에 관한 교리 : 비록 성전이 파괴되고 나라가 망했을지라도 
각 개인은 하느님 앞에 책임있는 존재로서 하느님과 더불어 살 때 재생할 수 있다고 
새로운 삶의 길을 제시합니다.

라) 자비와 사랑의 하느님 : 하느님께서는 영원히 계약에 충실하신 분이시며 
거룩하고 의로우신 분이십니다. 이 예언서에서도 남은 백성을 보호하고 
사랑하시는 야훼 하느님의 자비가 곳곳에 흐르고 있습니다(18,31-32 참조).

마) 하느님께서는 생명을 주시는 분 : 야훼께서는 생명의 근원이시므로 
'야훼의 영광'이 떠났을 때 죽음과 파괴가 도성을 휩쓸었으나, '야훼의 영'이 다시 
돌아올 때 재생되리라고 가르칩니다(예 : 착한 목자의 비유 - 34,11-31 ; 마른 뼈의 환상 
- 37,1-14 ;성전으로부터 흐르는 강물의 은유 - 47,1-12 ; 회복된 성도의 이름 - 48,35).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목국 사이버 사목부 3217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