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지 

다니엘서의 저자는 무엇보다도 야훼야말로 진정한 하늘과 땅의 주인이요 
참 하느님이심을 역설하며(2,18-19.47 ; 3,90 ; 4,34 ; 5,23 ; 11,36 참조), 
인류의 역사는 '하느님 나라를 향하여 가는 과정'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모든 이스라엘 백성은 하느님께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그분이 주신 율법과 
축제일을 지키며(7,25 참조) 합당한 기도를 바쳐야 합니다. 
그리고 이방 백성이나 왕들도 회개하여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경배하면 
이러한 영광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인류역사는 하느님과 악과의 투쟁과정이며 종말에는 하느님께서 승리하시므로 
의인들은 현실에서 악 때문에 많은 고통과 박해를 받지만 믿음을 지켜가야 합니다. 
이와 같이 현실 속에서 굳건히 서 있는 악의 세력을 쳐부술 하느님의 승리, 
평화와 사랑과 정의의 하느님 나라가 반드시 올 것임을 선포한 다니엘서의 희망의 
메시지는 그 후의 유다문학과 그리스도교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희망의 메시지는 정치적, 경제적, 군사적인 강대국들이 인류 역사를 
좌우하고 있는 오늘의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갖은 아픔을 당하고 있는 우리들에게도 
여전히 생생한 생명과 희망의 능력을 부어줍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목국 사이버 사목부 3217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