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및 시대

하바쿡이 예언자라고 명시된 1장 1절로써 그의 사명을 알 수 있으나 
하바쿡에 대해서 그 이외의 것은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히브리 동사 'hbk'('포옹하다'의 뜻)에서 유래하는 "하바쿡"은 "포옹하는 사람"이라는 
의미입니다. 이 이름의 뜻대로 하바쿡은 그의 마음과 팔로 다른이의
 "기운을 북돋아 주는 자", "가난한 이와 우는 이의 위로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는 기원전 8세기경 아시리아를 멸망시킨 바빌론이 시리아와 팔레스티나 전역의 
패권을 장악하던 시대에 활약하였습니다. 당시는 나라가 혼란했고 예레미야를 비롯한 
예언자들이 하느님께 불충실했던 유다가 강대국에 의해 벌받을 것이라고 
예언했었기 때문에 유다사람들은 모두 두려움에 떨고 있었습니다. 결국 바빌론이 
예루살렘에 침공하여(기원전 597년) 유다왕국을 멸망시키고 맙니다(기원전 587년). 
하바쿡서는 바로 그러한 비극적인 역사의 갈림길에서 엮어진 예언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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