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훈
 가) 믿음에 대하여
저자는 개인뿐만 아니라 집단적인 차원의 구원을 알고 있으며, 책 전체에 걸쳐서
예루살렘과 조상들의 땅에 대한 저자의 사랑이 깔려 있습니다(24,10 이하 ; 36,14).
또한 성전과 성전 예배에 깊은 관심을 표명합니다. 율법의 준수와 자비를 행하는
일은 희생 제물만큼 값지며(35,1-3 ; 17,11-20 참조), 불의한 자들에 의해 형식적으로
바쳐지는 제물은 단죄받아 마땅합니다(34,18-26 ; 35,11-20). 한편으로 그리스 -
로마의 다신교적인 사상에 강렬하게 대처하기 위해 유일신 사상을 거듭 선포합니다.
나) 윤리에 대하여
저자가 율법의 적용과 이행에서 강조하는 점은 예식적인 요소가 아니라 윤리적인
요소에 있습니다. 윤리 규범은 하느님의 뜻과 예언적 가르침의 전통에서 나오며
(2,15-17 ; 15,11-13 ; 32,14 ; 35,3-5), 하느님의 뜻은 토라를 매개로 하여 사람들에게
계시됩니다(2,16). 그러므로 하느님을 사랑하고 영예롭게 하는 것은 계명을 지키는
것과 같습니다(10,19 ; 17,14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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