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2 하느님의 새로운 백성인 교회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하느님을 두려워하고 정의를 실천하는 사람이면 
누구든지 하느님께서 받아들이십니다(사도 10, 35).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각 개인을 아무런 연결 없이 구원하시지 않으시고 사람들을 
한 백성으로 모아서 당신을 진실히 알아 받들며 충실히 섬기도록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당신의 백성으로 뽑으시고, 
그들과 계약을 맺으시고 당신의 계획을 계시하시고 그들을 거룩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은 이스라엘과 새 계약을 맺어 그들의 하느님이 되어 그들을 
당신의 새로운 백성으로 삼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예레 31, 31-43). 
그리스도께서는 이 구약의 예언대로 당신의 피로써 새로운 계약을 맺으시고 
그리스도를 따르는 무리들을 새 이스라엘 즉 하느님의 새로운 
백성으로 만드셨습니다. 
하느님의 백성인 이 교회는 모든 지역에 퍼져야하므로 시대와 민족의 한계를 
초월해서 알려져야 합니다(교회헌장 9항). 

하느님의 백성이 참으로 '백성'이라면 체계적이며 유기적이고 
조직적인 단체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께서는 교회를 사도단 위에 세우시고 역사의 진행 중에 
계속 후계자가 배출되어 이 백성을 하나의 유기체로 유지 발전되도록 
안배하셨습니다(교회헌장 13항). 
완전한 하느님의 백성이 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전제조건이 필요한데 
하나는 예수님을 구세주로 인정하는 신앙이고 또 하나는 그 신앙에 의하여 
새로 나게 하는 세례를 받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