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창조주 하느님과 다른 신들 구약 시대부터 이스라엘 민족들은 한 분이신 야훼 하느님을 섬겨 왔습니다. 그리고 주변 세계의 이교도들도 다른 신들을 모시고 있음을 부인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인들이 강조하는 것은 바로 야훼 하느님만이 참된 신이시며 우리에게 생명과 구원을 주시는 분이라는 신앙이었습니다. "너희는 오늘, 주님께서 위로는 하늘에서, 아래로는 땅에서 하느님이시며, 다른 하느님이 없음을 분명히 알고 너희 마음에 새겨 두어라(신명 4, 29)." 현대인들은 여러 종교와 접하며 살고 있습니다. 또한 신에 대한 생각도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잡다한 신들은 세상에서 신과 관계를 맺는 인간이 참된 신을 모르거나 잘못 알고 있는 데에서 기인하는 거짓 신들도 많습니다. 그 중에는 하느님께서 자연 안에서 이루시는 여러가지 현상들을 신적인 존재로 오인하거나(지혜 13, 1-9), 피조물들을 신으로 잘못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태양신, 달의 여신, 벼락의 신, 죽음의 신, 출산의 신, 농경신 등 다신교적 신들(지혜 13, 10-14, 11)). 또 하느님의 속성들을 각기 분리하여 각각의 신들로 생각하기도 합니다(창조신, 심판의 신, 전능의 신 등). 이 외에도 악마가 하는 악한 행위들을 신으로 생각하기도 합니다(선신과 악신을 믿는 이원론적 종교들). 그러나 이러한 자연종교들의 신은 대부분이 하느님을 완전히 알지 못하는 데에서 오는 잘못들이지 하느님이 여럿 계시다는 증거가 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