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하느님의 말씀
14. 세상을 극진히 사랑하신 하느님
말씀( Loges : 로고스)은 여러가지 의미를 지닌 그리스어로써
구약성경에서 자주 나오는 단어입니다.
성경에서 '말씀'이라 하면 대개 하느님의 말씀을 뜻하는 것으로 창조적이고
활동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창세 1, 3-9).
창세기 1장에서 보면 "하느님께서 말씀하시기를…"라고 표현하여
천지 만물이 하느님의 말씀에 의해 창조되었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따라서 창조 전체의 특징은 "하느님의 말씀"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느님의 말씀은 하느님 생각의 중요한
표현일 뿐만 아니라 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예레 23, 29).
그런데, 하느님의 말씀은 이스라엘 역사에서 점차 두드러진 의미로 나타나며
구체적으로 성취되고 예언자들을 통해 전해졌고 신약에 이르러서는
"하느님의 말씀"이 결국 사람으로 탄생하게 됩니다. 요한 복음 서두(1, 1-14)는 "하느님의 말씀"이 우리들 인간세계에 들어오시어 그로 인하여 이스라엘 사람들과의 약속이 성취되었다는 사실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하느님의 말씀"은 예수님을 매개로 한 하느님의 계시뿐만 아니라
예수님 자신이 하느님의 계시 자체라는 것입니다(2코린 1, 19).
그러므로 예수님 자신은 하느님의 최후" 말씀"이십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후손들에게 파견된 "하느님의 말씀"은 그리스도 안에
그리스도에 의해 총정리 되기 때문입니다(사도 10, 36-37). 그리고 예수님의 제자들인 사도들의 "말씀"도 명백히 하느님의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사도들의 말씀은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복음을 전파하고
증거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 안에서 나타나신 "말씀"은
하느님 사랑의 근원이셨고 예수님의 생애와 그 업적으로 계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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