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2 참다운 신앙이란 

성경에서 보면 신앙은 종교생활의 원천이요 중심이 됩니다. 
하느님께서 베푸시는 구원의 계획을 우리들은 신앙으로 따라가야 합니다. 
신앙이란 말은 히브리어로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중요한 것은 "아만(aman)"이라는 '단단함과 확실함'을 
나타내는 뜻과 "바타(batah)라는 '안전과 신뢰'를 나타내는 뜻입니다. 
이처럼 성경에 사용된 신앙이라는 단어의 뜻은 절대자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와 보이지 않는 실재를 말과 표징으로 이해하려는 태도로 
굳혀진 이해 방법을 말합니다(히브리서 11, 1). 
그러므로 참다운 신앙은 결단을 요구합니다. 
즉 죽음이냐 생명이냐, 빛이냐 어둠이냐 하는 판단의 태도를 
긴박히 결단 내리는 상태와도 같습니다. 
그리고 이 결단은 신앙인의 윤리 생활에 결부되어 있기 때문에 
더욱 더 어려운 것입니다. 
따라서 신앙생활이란 예수님을 하느님의 아들로 고백하며(I 요한 2,23-27)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무죄한 생활을(I 요한 3, 9-10) 해 나아가야 합니다. 
또한 신앙은 정성과 노력 없이는 보존되지 않습니다. 
신앙을 받아들이기로 결단을 내린 후에는 계속해서 노력을 해야만 합니다. 
또한 야고보서 2장에서 "행동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다"한 것처럼 
참다운 신앙인은 사랑하는 생활을 하며 주님의 생활을 주체로 모시고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