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1 마음의 양식

영과 육이 합쳐진 인간은 누구도 거부 못할 이 양면성을 느끼며 삽니다.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음식을 먹으면 된다고 
쉽게 생각할 수 있어도 참다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면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영적존재인 인간이기에 영적양식이라는 것이 마땅히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든다면 마음을 위해서는 좋은 말, 격언, 뜻이 깊은 명언, 
경험에서 터득한 비법, 등등으로 인간의 마음을 풍요롭고 
건강하게 길러주는 마음의 양식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영적양식을 마음의 양식정도로만 생각할 수 없습니다. 
또한 마음의 양식을 지식이나 지혜롭다는 것으로 생각해도 틀린다 보겠습니다. 
영적양식은 인간에게 영원한 지혜를 열어주는 하느님의 선물인 
힘으로 보아야 합니다. 

지식은 사물세계의 제반원리들을 앎으로 사물세계에서 
살아가기 위한 과학상식이라 봅니다. 
영적인간이 영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영적지혜가 필요합니다. 
이 영적지혜는 사물의 분석이나 자원들의 합성으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다시 말해서 이 지상자체에서 지혜가 발생할 수 있다면 그것은 올바르고 
영원한 영적지혜라 할 수 없는 인간의 지혜일 것입니다. 
그러나 현대의 많은 사람들은 이 영적 지혜를 일반상식이나 일반적 지혜등과 
혼동하거나 가치를 전도시키는 경우가 흔히 있습니다. 
아무리 지식이 많아도 마음 가짐이 결여되어 비인격자로 메말라가는 
인간이 있는가 하면 아무리 상식이 많아도 너그럽지 못하여 약삭빠른 
이기주의자로 날카롭게 되어 버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