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3 성경의 가르침

 "살인해서는 안 된다(탈출 20,13)."
"사람의 피를 흘린 자 그자도 사람에 의해서 피를 흘려야 하리라. 
하느님께서 당신 모습으로 사람을 만드셨기 때문이다(창세 9,6)."

성경에서는 분명하게 사람의 생명을 보호하는 윤리의 계율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인간의 육신생명을 존중하고, 구원에 힘써야하며, 남이나 자기의 생명과 영혼을 
해치지 말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생명은 하느님의 은혜(선물)인만큼 자기나 타인의 생명, 
또는 여기에 직결되는 육체에 대해 존엄성을 인정해야 하며 이러한 정신에서 
모든 행동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당하게 남을 죽이거나 남의 건강을 상해해서는 안되며 
또 남을 모욕하거나 학대하는 것까지도 하느님의 사랑을 배반하는 
간접살인에 연결된 행위입니다.

"나를 믿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자는, 
연자매를 목에 달고 바다 깊은 곳에 빠지는 편이 낫다(마태 18,6)." 
  
이처럼 성경에서는 자신의 육체적 생명과 타인의 육체적 생명을 
경시하지 말아야 한다고 분명히 가르치고 있습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 인간은 자기의 수고로써 자기 생명을 보존할 근엄한 의무를 
갖는 동시에 굶주리는 사람들에게 음식을 주고 곤경을 당하는 사람들을 
도와줄 중대한 의무도 지니고 있습니다(마태 25,4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