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신앙의 세계 

내재(內在), 초월(超越), 절대(絶對), 초개념(超槪念), 그리고 계시(啓示) 
같은 초자연적 단어들은 최근 3세기 동안, 특히 현대신학에서나 형이상학에서 
중요한 술어가 되어 전문 어휘들로 사용합니다. 
그러나 여기서는 단순히 신앙에 입각한 초자연은, 
자연사물에 상응하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 세계의 생동력을 
그 창조의 원동력자인 하느님의 사랑과 가르침이라는 면에서 보고자 합니다. 

"주의 말씀은 밭에 심은 씨앗과 비슷하여(마르 4,14), 신앙으로 
그 말씀을 듣고 그리스도의 작은 무리에(루카 12,32) 들게 되면 
그는 이미 하느님 나라에 속하게 되는 것이며, 
그 씨앗은 제 힘으로 싹트고 자라나 수확을 거두게 되는 것이다(마르 4,26-29). 
예수님의 여러 가지 기적도 천국이 이미 지상에 와 있음을 확증하는 것이다. 
'내가 하느님의 손으로 마귀를 쫓아내었으니, 
정녕 천국은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루카 11,20; 마태 12,28).'고 하시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먼저, 하느님의 아들이시며 사람의 아들로 태어나신 
그리스도, '사람들에게 봉사하시며 많은 사람의 구원을 위하여 
당신 목숨을 바치시러 오신(마르 10, 45)' 그리스도 자신 안에서 
천국을 발견할 수 있었다.(교회헌장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