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3   성체 보존의 목적과 장소  

미사 후에 성체를 모셔두는 첫째 목적은 노자영성체(병자봉성체)를 
시켜주는 데에 있고, 이차적 목적은 미사 외에도 영성체를 시켜 주며, 
그리고 감실에 항상 계신 예수님을 흠숭하기 위한 것입니다(성체공경 훈령 49). 

사목자들은 중대한 이유로 지장을 받지 않는 한 교회법을 따라 성체가 모셔진 
성당을 날마다 적어도 낮 몇 시간 동안 공개함으로써 쉽게 성체 앞에 
나아가 기도할 수 있게 배려해야 합니다(성체공경에 관한 훈령 51). 

성체를 모셔 두는 장소는 잘 드러나는 곳이라야 하며 개인적 흠숭과 기도에 
적합한 장소로서 신자들이 자주, 쉽게, 효과 있게 성체성사에 현존하시는 
주님을 개인적 경신례로 공경할 수 있는 장소라야 좋습니다. 
이를 쉽게 달성하려면 성당 중앙 자리를 비켜서 소성당을 마련하면 좋으며 
특히 혼인, 장례 등이 잦은 성당이나 순례나 고귀한 미술 내지 사적 때문에 
방문객이 붐비는 성당에 있어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성체는 튼튼하고, 고정되고, 불투명하고, 모독될 염려가 전혀 없을 만큼 밀봉된 
단 하나의 감실에 보존되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성당이나 경당의 뛰어난 
자리, 잘보이고, 고상하게 꾸며지고, 기도하기에 적합한 자리에 두어야 합니다. 
성체를 모신 감실 앞에는 특수한 등불이 영구히 밝혀져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현존을 알리어 공경하도록 해야 합니다. 
교회의 오랜 전통을 따라, 할 수 있다면 기름이나 밀초로 이 등불을 밝히면 
좋습니다(성체신심 예식서 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