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구원사와 신앙생활 

인간의 궁극적 목표는 하느님과 함께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모든 인간을 당신께로 부르시며, 
모든 인간이 구원되기를 원하십니다(1티모 2, 4). 
그런데 구원사에서 보면 하느님과의 친교는 부르심에 "예"하고 응답하는 순간에 
이루어집니다. 실로 하느님께서는 모든 인간이 구원받기를 원하시지만 
인간의 자유를 온전히 존중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느님께서 인간의 자유를 존중하신다는 것은 
바로 하느님의 관대한 사랑을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우리도 우리의 역사를 구원의 역사로 이루기 위해서는 
하느님의 부르심에 신앙으로 응답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구원사에서 하느님께서 인간의 실패, 고통, 죄악까지도 구원의 도구로 
삼으신 것을 거울삼아, 우리도 우리의 위기를, 오히려 신앙을 굳게하고, 
하느님과의 친교를 돈독히 하는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따라서 자신의 역사 안에서, 그리고 자신이 몸담고 있는 세상 안에서 
하느님께서 활동하심을 깨닫도록 노력해야 됩니다. 
그래서 신앙을 통해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구원과 사랑의 하느님께 대한 
굳은 믿음으로 어떠한 역경도 인내로써 극복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