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   신약성서 
 
신약성서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루어진 하느님의 계시와 구원사건에 
대한 기록, 곧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드러난 하느님의 말씀입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계시헌장 제5장 17항에서 "기한이 찼을때(갈라 4, 4) 
그분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그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었다(요한 1, 4). 
그리스도는 하느님 나라를 지상에 건설하시고 업적과 말씀으로 당신 아버지와 
당신 자신을 드러내셨으며, 또한 죽음과 부활과 영광스러운 승천과 성령의 
파견으로 당신 사업을 완성하였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때가 차서 하느님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이 세상에 오신 
나자렛 예수의 활동은 크게 두 가지인데 하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이고, 
다른 하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업적이십니다. 
그렇지만 예수님의 말씀과 업적이 지향하고 있는 궁극은 
언제나 하느님임을 알아야 합니다.

신약성서에서 나타난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중 
가장 핵심적 내용은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마르 1, 14-15)"입니다. 
결국 한 마디로 말하면 "하느님의 나라"입니다. 
그런데, 하느님 나라가 다가왔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하느님의 다스림이 다가올 뿐만 아니라 이미 와 있었다는 것이요, 
가까이서 구원하시는 하느님의 현존이 현재 진행중 이라는 것입니다. 
이 얼마나 기쁜 소식이며 가슴 벅찬 일입니까?
또한 예수님의 말씀에서 중요한 것은 말씀을 통해 당신 자신과 
성부를 계시하신다는 점입니다.

다음에 예수 그리스도의 업적을 살펴보면 예수님의 강생, 공생활, 
특히 수난과 죽음, 부활, 승천, 성령 파견으로써 하느님 나라를 몸소 보여주시고 
하느님의 구원 사업을 완성하신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신약성서에 나타난 핵심내용은 예수님의 말씀과 업적을 통해 
하느님의 계시와 구원사업이 완성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구세주가 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