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   신약성서를 공부하려면 
 
제 2차 바티칸 공의회 계시헌장 제 6장 25항에서는 또한 모든 그리스도 
신자들이 자주 성경을 읽음으로써 "예수님을 아는 지식의 지고한 
가치(필리피 3, 8)"을 배우도록 각별히 또한 강력히 권하고 있습니다. 
"사실 성경을 모르는 것은 그리스도를 모르는 것이다"고 
성서에 대한 중요성을 생생하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을 올바로 읽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신약성서는 지금으로부터 약 1900년 전에, 지금 우리와 사고방식, 
문화, 역사, 풍토, 언어가 달랐던 사람들이 역사적인 계기와 배경을 
가지고 저술하였으므로 오늘날 우리 가톨릭 신자들이 그것을 
이해하는 데는 필시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성서를 올바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공부를 해야 합니다. 

1)우선 성서가 쓰여진 시대와 장소, 사회, 정치, 경제, 문학, 역사 등을 
알아야 하고 저술배경, 저자들의 특징 등도 알아야 합니다. 

2)이러한 기초적 지식을 습득한 뒤에 본격적으로 성서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역사적 비판방법(본문 비판, 양식사 비판, 편집사 비판)을 
익혀야 하고 이 방법으로 성서의 원래 문장을 찾아내야 본래 성서 저자가 
의도했던 바를 알게 됩니다. 
이러한 역사적 비판방법으로 성서에 나타난 하느님의 계시를 완전히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것을 아예 무시해 버릴 때 
우리는 하느님의 말씀을 잘못 이해하게 됩니다. 

3)성서에 나타난 하느님의 계시를 보다 깊이 이해하여 
그리스도를 만나 그리스도와 일치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연구와 기도와 
깊은 묵상이 반드시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