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구약성서의 기원  
 
구약성서는 여러 갈래의 많은 전승이 수집되고 전개되는 과정에서 
역사적 배경이나 사상적인 경향이 매우 다채롭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표현된 언어와 문체면에서도 상당한 차이를 드러냅니다. 
이것은 구약을 이루는 전승들이 여러 계층과 집단에 의해 내려오지만 
모두 하나의 줄기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서 구약을 주로 형성하고 있는 사료중 네가지를 골라 본다면 
야휘스트 전승, 엘로히스트 전승, 신명기계 전승, 제관계 전승 등이 있습니다. 
이 네 전승들이 문헌으로 기록된 연대는 
기원전 10세기부터 5세기 사이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야휘스트와 엘로히스트 전승은 주로 설화를 담고있고 
대개 왕정시대 초기(B.C.1000 ∼ 750년경)의 저서들입니다. 
일반적으로 모세오경의 기본요소들이 이 시기에 형성되었습니다.

신명기계 전승은 대개 예언자들의 동향을 담고 있고 예언자적 언어로 쓰여있으며, 
저술연대는 B.C.750년∼500년으로 그 시기를 잡고 있습니다. 
제관계 전승은 주로 유배시대 이후의 제관들의 작품으로 율법과 
시편의 잠언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네 전승의 특징을 살펴보면 야휘스트 전승과 엘로히스트 전승은 참신하고 
독창적이며, 신명기계 전승은 열광적이고 제관계 전승은 명료한 특징을 지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