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 교회의 원형이신 마리아 

 "지극히 자비로우시고 지혜로우신 하느님께서는 세상의 구원을 완수하려고 
'때가 차자 하느님께서 당신의 아드님을 보내시어 여인에게서 태어나...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 되는 자격을 얻게(갈라 4, 4-5)'하셨습니다. 
그는 우리 인간을 위하여, 우리 구원을 위하여 하늘에서 내려오시어, 
성령으로 동정녀께 혈육을 취하셨(제2차 바티칸 공의회 헌장)"습니다.

마리아께서는 하느님의 구원 계획에 가장 결정적으로 응답하시어 
우리 구세주이시며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를 낳아 주셨고, 
우리 신자들이 그리스도를 배워 새 생명을 얻도록 도와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모친으로서 마리아를 공경하는 동시에, 
우리처럼 구원을 필요로 하는 한 인간으로서 보여주신 신앙과 사랑의 명백한 
모범으로써 우리의 모친도 되시므로 우리의 사랑을 드립니다.

성 암브로시오의 가르침대로 신앙과 사랑과 그리스도의 완전한 일치에 
있어서 천주의 모친이신 마리아는 교회의 원형이십니다. 
교회는 성부의 뜻을 충실히 이행하신 마리아, 모든 인간들에게 완덕의 모범이신 
마리아의 모습을 지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