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1  본당의 개념  

본당이란 다양한 내용과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본당이란 가톨릭 교회가 구체적 장소에서 참 교회의 모습으로 드러나는 
것이며, 교회는 실제로 본당을 통해서 현존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본당을 뜻하는 라틴어 Parochia는 희랍어 <곁에 살다>, <이웃에 살다>, 
< 함께 살다>라는 의미에서 온 단어입니다. 
성서 가운데서는 이주나 이주민의 의미로도 쓰이고 있어 초대교회에서는 
본당이란 용어가 임시거처, 잠시 머무는 곳을 뜻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뜻을 따라 초기에는, 본당이란 이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가, 하느님의 
백성이 살고 있는 천상의 고향을 향해 나그네 길을 가는 교회라고 생각했었고, 
차차 독립적이며 제도적 교회의 지역 공동체를 가리키는 말로 되었습니다. 
결국 본당이란 지역과 사회적 연관성 안에서 구체적이며 가장 기초적인 
교회 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단위 교회를 말하는 용어로 이해해야 합니다. 
 
본당이란 지역과 사회안에서 구체적이며, 
기초적인 공동체를 이루는 단위교회를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