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2  사도시대의 교리교육을 위한 조직  

세례준비 기간이라든가 예비기간이 초기에는 없었습니다. 
믿음을 고백하면 세례를 즉시 주었으며, 신자란 교회의 일원이라기 
보다는 믿는자들,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로 생각하였습니다. 
이러한 세례방법은 성령강림날만이 아니라 예루살렘의 아름다운 문(사도 4, 4)
에서나 길에서(사도 8, 26-40) 또는 체사레아 집정관의 집에서도(사도 10, 47) 
사도들은 집전하였습니다. 
그래서 이 때에는 예비자라는 의미보다 지원자들이라고 하는 편이 
더 적절하였습니다. 
이상과 같은 세례는 그 대상이 주로 유대인들로 
하느님을 믿는 사람들이었고 모세법을 지켜오던 자들이며 
예수님의 기적들을 사실로 인정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복음을 이교인에게 알리고 이들을 세례주는 데에서 
어느 정도의 긴 준비기간이 필요하였습니다. 
곧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단순한 설교에서 이해시켜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으며 때로는 타당한 준비를 시키기에는 시간이나 이해하는 
점에서 불가능한 적도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가끔 격렬한 의견 충돌과 논쟁이 벌어(사도 15, 2)지기도 하여 
사도들과 원로들은 이 문제를 검토하려고 회의를 열었던(사도 15, 6)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교리의 올바른 전달을 위해 각 공동체에 
사도들이 직접 또는 적당한 사람들을 골라(사도 19, 22, : 2티모 2, 1-2)서 
파견하였고 이들은 다시 공동체로 돌아와서(사도 18, 23) 보고를 함으로써 
일치된 교리 내용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교리교육의 기간은 일정치는 않지만 이교인인 경우 코린토에서는 
18개월(사도 19, 11) 이었고 에페소에서는 거의 두 해(사도 19, 10)라는 
예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도 서한을 보내어 사도들은 자상한 가르침과 
교회 내의 중요한 사항들을 알렸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