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 가정 분위기의 구상
  
가정이나 방을 각종 성화나 성물로 꾸미는 것은 교회가 예부터 권장하는 일입니다. 
그러나 정돈이 잘 안됐다든지 이해하기 어렵게 꾸며 놓으면 
오히려 남에게 거부감을 주고 신자라 해도 어색해서 안쓰러워 할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한 방안에 십자가가 적당한 장소에 하나만 있어도 될텐데 
여러 개를 걸어 수집하듯 진열하거나 큰 성모상 옆에 작은 예수님을 함께 놓으므로써
예수님이 성모님의  보조역할을 하는 정도로 느끼게 하는 등이 그렇습니다
  
그러므로 방마다 다양한 십자가나 성상 또는 성화를 예술적 방법으로 
변화 있게 모시는 것이 좋으리라 봅니다. 
성물이나 성화를 바라보거나 특히 십자가를 바라보는 순간에 
은연중 마음 안에 믿음이 조금씩 자라나리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러면서 친근감과 관심을 더욱 유발시키려고 노력할 때 
기도와 신앙생활은 점차 깊어져 갈 것입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목국 사이버 사목부 3217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