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의 전례주기
 
전례주기는 크게 나누어 성탄시기, 부활시기, 연중시기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성탄시기 안에 대림절과 성탄 8부가 있고, 
부활시기 안에 사순절과 성주간 그리고 부활절 및 승천이 있습니다. 
이러한 시기들을 지내는 교회 전례주기의 연간 새 출발은 성탄 4주전인 대림 1주부터입니다. 
마치 새해가 시작되듯 예수님의 생애와 그 신비를 매해 반복하여 되새기며 
신자생활을 해 나가는 것입니다. 
이러한 전례주기는 다음과 같이 세월이 흐르며 엮어진 것입니다. 

초창기 교회에서는 가장 큰 축일인 예수님의 부활을 특히 성대하게 지냈습니다. 
그러면서 부활축제를 중심으로 부활시기가 우선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4세기 중엽부터는 예수님의 탄생에 새로운 관심을 두면서 성탄축제를 지내는 
풍습이 생기기 시작하여 축제를 중심으로 성탄시기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부활과 성탄시기에 속하지 않은 연중시기에는 예수님의 다른 축일들과 
많은 성인들의 축일들을 첨가하며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이런 가운데 1년 주기의 교회력이 구성된 것은 12세기부터라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오랜 세월을 거쳐서 오늘의 전례주기가 형성된 것이므로 가톨릭의 전례에 
처음 참여하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목국 사이버 사목부 3217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