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정의 유래

초세기에 예수님이 활동하시던 이스라엘 성지를 순례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순례 때에 이들의 영적 생활을 좀 더 돕기 위해 순례의 양상을 점차 
변화 있게 노력한데서 오늘의 피정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단순한 성지참배로 신앙의 확신을 갖기 위한 순례나 기도의 의미를 지닌 순례가 
신앙생활을 쇄신하려는 뜻으로 발전하면서 12세기경까지 내려왔습니다.

성이냐시오 로욜라는 영신수련이라는 책을 냄으로 구체적인 형태의 피정 방법을 발전시켰습니다. 
그래서 교황 비오 11세는 이냐시오 성인을 피정의 주보성인이라고 선포하게 되었습니다
그 외의 수많은 성인들도 영적 수련을 위한 제시들을 하여 수련이나 피정들이 좀더 뚜렷하게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17세기에는 일정한 지도자가 있고 그 지도를 따라 영적 수련을 하는 피정집들이 
등장할 정도로 발전하였습니다. 19세기에 들어오면서 성직자들이나 수도자들은 
연례 피정을 하도록 교회법으로 정하기까지 그 중요한 가치를 인정하였습니다. 
그 후 20세기로 넘어오면서 이러한 수도자나 성직자들의 영신수련 생활 등이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졌습니다. 

하느님과 깊은 관상 속에서 함께 하는 영적 생활의 즐거움을 일반 신자들도 맛보려고 
수도원을 자진 방문하여 수도자의 생활에 동참하는 예가 많아졌고, 
이를 조직화하여 수도원에서 직접 피정 계획을 세우고 모집하여 공동으로 하거나 
본당에서 모집하여 수도원에 부탁하는 경우들이 현대에 이르러서는 보편화되었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목국 사이버 사목부 3217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