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박사의 경배 

동방의 세 박사는 흔히 현인, 혹은 삼왕으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이 삼왕은 하느님께서 이끄시는 별을 따라 유대인의 왕께서 탄생하신 곳으로 
인도되었고, 아기 예수를 경배하며 황금과 유황과 몰약을 예물로 드렸습니다. 
황금은 왕에 대한 예물로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늘과 땅의 왕이시기 때문에 
드린 것이며, 유향은 기도의 상징으로 단 한 분이신 하느님께만 드리는 예물이기 
때문에 드린 것이고, 몰약은 죽음과 장례(땅에 묻힘)에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참 사람이신 아기 예수께 드린 것입니다(그리스도께서 인간으로 태어나시어, 
인간으로 사시다 돌아가시고 땅에 묻히셨음). 
  
이렇게 동방박사들이 예물을 바침은 우리도 그리스도께 예물을 바쳐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곧 사랑의 실천인 아름다운 황금과 기도하는 마음인 
향기로운 유향과 고통의 수난을 참아 받고 이길 수 있는 인내의 쓰디쓴 몰약을 주
님께 드리는 우리의 예물이라 하겠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목국 사이버 사목부 3217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