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적으로 본 예수님의 세례 

그리스도께서 왕인 메시아로 축성되셨다는 것은 그 의미가 무엇보다도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신적으로 나약하여 갈팡질팡했던 이스라엘의 역사를 정리하시는 
뜻으로 살펴 본다면 예수님의 세례는 새로이 이스라엘 백성을 모으시는 시작이고, 
오랫동안 기다리던 하느님 나라를 건설하기 위한 출발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새 아담으로 오시는 예수님은 겸손한 태도로 자신도 세례 받으심으로써 
하늘의 소리를 듣게 되며, 인류를 물로 씻기시고 주님의 앞으로 인도하는 길을 
마련하신 것입니다. 더구나 예수님 자신의 사생활을 끝마치시고 
하느님의 보증을 받고 공생활에 드시는 계기를 이룬다는 여러 측면의 뜻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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