쟝 푸케- 사도 바올로의 개종

바오로의 개종 

신약성서를 보면(사도 5, 57) 스테파노 순교 때에 동조한 인물로 기록되었고, 
또한 열렬한 박해자로서 예루살렘 교회를 핍박했으며, 
유대교 지도층의 전권을 받아 다마스쿠스의 교회를 박해하려 했습니다. 
열렬한 바리사이요, 유대교 스승으로서 온 정력을 기울여 
이스라엘의 거룩한 전통을 수호하려던 그는 교회를 쳐부수는데 
처음부터 앞장섰던 사람입니다(사도 9, 1-2). 
 
그가 다마스쿠스 근처에 이르렀을 때 한 점의 구름도 없는 
맑은 하늘로부터 번개와 같은 한 줄기 빛이 그를 땅에 쓰러뜨리고, 
"사울아! 사울아! 네가 왜 나를 박해하느냐?"는 주님의 말씀이 들려왔습니다. 
그가 땅에 넘어진 순간에 그의 몸에 비쳤던 빛은 
그의 마음까지도 꿰뚫어 비췄습니다. 
"당신은 누구십니까?" 주께서는 바오로의 물음에 
"나는 너희가 박해하는 예수다. 너는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고 
두 번이나 되풀이하시는 말씀을 듣고 그는 뉘우침과 괴로움으로 
견딜 수 없어 몸부림치면서도 마음은 온통 넘치는 희망으로 부풀었습니다. 
 
"주여 나로 하여금 무엇을 하기를 원하시나이까?" 주께서 
"일어나 읍내로 들어가거라. 네가 마땅히 무엇을 할 것을 네게 일러주리라"고 
하시는 말씀을 듣고 바오로는 비틀거리며 일어났습니다. 
이 사건은 예수님을 거부하고 달려드는 한 인간 바오로를 맞이하시는 
주님의 크신 사랑입니다. 예수님의 발현은 시공을 초월한 복음전달의 
상징입니다(사도 9, 1-189 : 22, 6-11). 

  바오로 서간 
신약성서에 바오로의 이름으로 전해오는 서간은 14통이며 
그 중 13통에는 바오로가 발신인으로 되어 있습니다
(히브리서에만 바오로가 발신인이라는 말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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