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모자와 천사, 1480 한스 멤링 Memling, Hans
 예수님의 유년기
신약성서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예수님에 관한 최초의 기록은 그분의 일생에
관한 것이 아니라, 돌아가심과 죽음으로부터 부활이라는 절정에 관한 것입니다.
물론 유년기 이야기의 주된 목표는 예수님 오심을 제시하는 것으로 곧 하느님
약속이 실현되기 시작함과 빛의 비추심으로 기쁜 소식을 알려주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은 탄생 전에 이미 천사가 예고한 대로 "예수"라는 이름이 지어졌고,
제 8일되는 날에 율법이 명하는 대로 할례를 받음으로써 이스라엘 민족의
일원이 되었습니다(교회는 성찬 후 제 8일 1월1일에 "예수님의 할례"를 축일로
지냈는데, 현재는 하느님의 어머님 "성 마리아 대축일"로 지냄).
예수님의 탄생을 경축하기 위하여 3 살 전에 동방의 세 현인이 방문합니다.
예수님을 통하여 하느님의 참 구원이 예루살렘과 팔레스티나에 나타난 것인데,
이스라엘 바깥 세상도 구원을 받는다는 것을 암시합니다(이를 기념하는 날이
"주님 공현 축일"임).
현인들의 이야기 다음에 베들레헴 어린이들의 학살과 예수께서 에집트로 피난가신
이야기가 있습니다. 에집트의 피난은 옛날 에집트에서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의
발자취를 따른 것으로 심오한 뜻이 있습니다(마태 2, 15). (교회는 12월 28일을
아기 예수를 위하여 피를 흘린 어린이들의 죽음을 슬퍼하여 "무죄한 어린이들의
순교축일"로 기념하고 있음)
또 하나의 여행은 루카가 전해주는데, 예수님 탄생 후 40일 만에 부모님께서
아기예수님을 안고 예루살렘에 가서 하느님께 봉헌했던 것입니다.
여기서는 약속의 도시 예루살렘이 약속된 구세주를 받아들이는 것을 보여주며,
또한 아기 예수를 영접한 사람들이 공식적인 백성의 지도자가 아니고
한 노인(시메온)과 노파(안나)였다는 것은 구세주를 꾸준히 기다리고 있던
"야훼의 가난한 이들"을 대표하는 사람입니다.
또한 이스라엘 뿐 아니라 이방인에게도 구원계획이 주어졌고 예수님의 모든 업적
- 30년 후 예루살렘을 위하여 흘리는 눈물을 포함하여 -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이 구세사의 사건을 2월 2일에 기념하여 "주님 봉헌축일"을 이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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