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사람이신 예수님 

"그렇기 때문에 그분께서는 모든 점에서 형제들과 같아지셔야 했습니다(히브 2, 17)."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우리는 그분의 영광을 보았다. 
은총과 진리가 충만하신 아버지의 외아드님으로서 지니신 영광을 보았다(요한 1, 14)." 
  
예수님은 인간의 육체뿐 아니라, 인간의 영혼, 정신, 의지, 감정도 갖고 계셨으며 
온전하고 완전한 사람으로 아울러 인간의 나약함도 지니고 계셨습니다. 
전교활동 중 여행에 지치셨고(요한 4, 6), 목마름과 배고픔이 무엇인지를 알고 
계셨고(요한 4, 2), 비통한 마음이 복받쳐 큰 슬픔에 가득 차기도 하셨고(요한 11, 33). 
또한 군중을 보고 가엽게도 생각하셨으며(마태오 15, 32), 예루살렘을 바라보시며 
눈물을 흘리셨습니다(루카 19, 42). 그리고 수난을 당하실 때 정신과 육체의 
참을 수 없는 고통을 당하시며 "고통과 번민에 싸여서 내 마음이 괴로워 죽을 
지경이다(마르 14, 34)"하고 제자들에게 호소하기도 하셨습니다. 
그분은 채찍으로 맞으시고 십자가에 못 박히시는 참을 수 없는 고통을 당하시며,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부활하신 다음 당신이 정말 사람이라는 것을 제자들에게 
보여주셨습니다. "내 손과 내 발을 보아라. 바로 나다. 나를 만져 보아라. 
유령은 살과 뼈가 없지만, 나는 너희도 보다시피 살과 뼈가 있다(루카 24, 39)?"고 
말씀하시며, 참 사람이심을 알려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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